‘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감염자’로 보는 인식… 안타까워

코로나19 여파로 터키의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사진: ahvalnews.com 캡처)

[코로나 특집- 터키, 이집트]

“거리를 걷다보면 동양인을 ‘코로나’라고 부르며 조롱합니다”

터키 보건부 장관은 3월 17일 기준으로 누적 47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3월 27일 현재 확진자 수는 3629명, 사망자 수는 75명). 터키에 첫 공식 코로나 감염자가 생긴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몇 국가의 비행편을 차단했고 한국도 그 중 하나입니다. 3월 16일부터 3주간 휴교령을 내렸고, 3월 17일 00시부터는 영화관, 스포츠센터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물론 모스크에서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속한 학교는 학생들에게 많은 주의를 주고 있고,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 건강을 상시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평소에 한국인들을 형제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들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코로나’라고 부르며 조롱하는 이들을 매번 만납니다.

하지만 이런 조롱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지만, 터키의 영혼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 지가 관건입니다.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이고, 친구와 만날 수도 없고, 교제를 나누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도리어 이 시간을 통하여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뤄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멀어지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기도 교제를 나누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지나지만, 도리어 저희가 만나는 영혼들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 일을 통해 터키 땅에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영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신호세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환자로 보는 인식이 개선돼야”

이집트는 공식적으로는 110명 정도의 확진자가 있다고 합니다(3월28일 현재 확진자 536명, 사망 30명). 하지만 실제로는 더 무섭게 퍼지고 있으며 정부에서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관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저희가 사는 지역에도 확진자들이 많고 죽은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정부에서 2주간 모든 학교들에게 휴교령을 내린 상태이며 저희도 외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는 사람은 곧 코로나 걸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끼지 않으며 자신들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 때문에 코로나가 퍼졌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이곳에 있는 한국인을 포함 동양인들의 신변이 위협될 때가 있습니다.

외국인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더 따갑게 느껴집니다. 주님이 부르신 부르심을 더욱 굳게 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이 어려운 시간을 잘 헤쳐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오조이>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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