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가격리 길어지며 가정폭력 증가

사진: la-croix.com 캡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적으로 자가 격리와 이동제한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31일 보도했다.

마리자 페이치노비치 부리치 유럽 정상회의 사무총장은 30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며 “유럽 전역에서 도움을 청하는 문자메시지가 급증했다. 가해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피해자는 (전화)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이동금지령을 내린 이후 프랑스 내 가정 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32%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파리에서만 36%가 증가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가정 폭력에 직면한 이들을 돕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며 “약국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가해자와 동행했을 경우를 대비해 약사에 자신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암호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가정 폭력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이동금지 기간 동안 술 판매를 금지했다. 킴 키엘센 그린란드 총리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대책의 핵심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들은 안전한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보건당국은 “불행하게도 최근 몇 주 동안 가정 폭력이 증가했다”면서 “부모의 지나친 음주는 가정 내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술 판매 금지 조치는 내달 15일까지 유지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지난 2주 동안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여성인권단체인 ‘DC 세이프’가 밝혔다.

담당자는 “압도적이다”며 “응답이 가능한 내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하며 가정에서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고통화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상원 의원 20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가정 폭력 피해자와 자녀의 보호를 위해 관련 코로나19 사태 동안 관련 기관에 (피해자들이) 융통성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 (31:5)

코로나19사태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이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서도 여러 지침을 정해보지만 고통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고통스러운 시간 가운데 하나님이 나의 보호자이시며 피난처가 되심을 알게 되는 은혜를 구하자.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이들 안에 부어져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사심이 믿어지는 기적이 임하기를 기도하자. 이 환난의 때에 위기를 생명 얻는 구원의 기회로 바꾸어주실 주님을 바라보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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