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예배 통제받는 한국교회… “앞으로 정부 감시 증가할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의 공예배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순교자의소리(VOM) 대표 에릭 폴리 목사가 앞으로 정부의 감시가 증가할 것이고, 교회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릭 폴리 목사는 몇 해 전에 펴낸 저서 『지하교회를 심으라Planting the Underground Church』에서 기독교에 적대적인 국가들의 교회와 동역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러한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한국교회에 알리면서 정부의 감시와 통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국 교회를 운영할 것인지에 관한 12개의 원리를 소개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면서 소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고 신상 명세를 파악한 것에 대해 세계 전역의 국가들이 극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이단 종파를 다루는데 유익했던 이 ‘빅데이터’ 방법을 정부가 발견한 이상, 이 유익한 방법을 정부가 다시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가 이런 방법을 교회에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자신들이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역활동들이나 그러한 신념들을 지지하는 교회들을 공공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조직으로 분류하여 감시하고 공식적인 압력과 간섭을 정당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VOM이 주기적으로 그러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면서 “우리 한국 VOM은 거의 20년 동안, 북한사람들이 발견되는 곳 어디에서나 그들을 양육하고 전도했다.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고, 인편으로 성경을 북한 내부로 보내는 사역도 해왔다. 한국 정부가 북한을 압박하고 싶을 때는 풍선을 많이 띄우라고 우리에게 권고한다. 그러나 북한을 달래고 싶을 때는 우리가 하는 사역이 공공의 안전에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중단하라고 명령한다.”며 “무엇이 안전한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은 정부가 원하는 정치적인 방향에 따라 항상 결정된다.”말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독재 국가와 전체주의 국가만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911사건 이후, 민주 국가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사찰 기술을 더 많이 사용했다. 민주국가에서 교회도 점점 사찰 대상이 되어갔다.”며 이는 “성 혁명(sex revolution), 전도, 선교, 공공 기도와 관계된 쟁점들에 관한 기독교의 전통적 입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현상이 유럽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교회는 정부의 개입이 커진 것에 대비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며 “교회가 일단 공공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곳으로 분류되고 나면, 대중에게 공정하게 평가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경의 역사는 사람들의 안일함이 얼마나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는가를 보여준다. 종교 지도자와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행위의 안일함에 빠져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지 못하였고 듣지 못하였다. 그랬기에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지금의 한국 교회에게도 이 안일함이 만연해있다. 이 세상 문화와 사회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 서는데도, 자신의 행위와 스스로의 신념에 갇혀 믿음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대 가운데 다시 복음으로, 오직 믿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해주신 주님께 감사하자. 한국 교회가 타협하지 않는 믿음으로 굳게서서 정권과 사회를 축복하고 이끌어가는 주님의 대사로 서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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