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19 의심 환자 증가… 해상 차단으로 구호물자 발 묶여

▶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북한 주민들(출처: 유튜브 채널 SCMP 캡처)

[224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지만, 함경북도 청진에서 기침과 고열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일부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은 사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가 지난달 말 함경북도 취재 협력자가 청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의심되는 상황을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청진에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집에서 죽는 사람이 늘어나 사람들이 많이 무서워하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어 코로나19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청진시의 포항구역과 수남구역을 중심으로 2월 들어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주민이 늘고 있지만, 병원이나 진료소에서는 해열제나 감기약을 처방하고 있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 의료진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에 관해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중앙 정부의 함구령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키트가 지방에는 배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진 시내 아파트에 사는 지인들이 병원에서 결핵이나 기관지염 혹은 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처방약을 먹었는데 차도가 없이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거점인 나선을 통해 청진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된 것으로 진단했다. 청진에서는 소독약이 부족해 농약 분무기로 공동 화장실 등에 소금물을 살포하는 등 방역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전했다. 청진은 북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소독제가 많이 부족하고, 방역관들이 방호복도 착용하지 않고, 병원에서도 특별히 코로나19 감염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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