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호 / 신간 도서]
기독교인이 전혀 없는 곳에서 복음은 어떻게 전파될 수 있을까? 대화 한 마디 할 수 없는 이역만리에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며, 모든 것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100년 전 인도차이나 반도의 한 축에 놓여 있는 베트남에서 이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최근 발간됐다. ‘베트남 교회 형성에 관한 스테빈스 선교사의 기록’이란 부제가 붙었다. 20세기 초 복음이 베트남에 들어오게 된 과정, 또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 라오스, 그리고 소수 부족들에게 어떻게 복음이 흘러가게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담백하게 담겨져 있다. 때로는 병들고, 고통스럽고,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이들 앞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주님의 손길로 다시 일어섰다.
역자 이경우 선교사는 인도차이나반도 주재원으로 근무 중 헌신한 이후, 1993년부터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비롯한 인도차이나반도 전략지역을 다녔다. 그는 주로 현지인 사역자들, 소수부족 성도들과 교류하던 중 현지인 목사로부터 베트남어로 기록된 한 권의 책을 받았다. 10년의 기간 동안 틈틈이 번역했다. 베트남 선교의 초창기 기록을 담은 이 책에 등장하는 지역은 역자가 모두 직접 발로 밟아본 곳이며, 몇몇 등장인물들 역시 개인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는 사역자의 선친들이었다.
베트남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선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어떤 진리를 품고, 무엇을 보고 생각했기에 그토록 아름다운 삶을 살았을까? 한 선교사의 순전한 기록을 통해 독자들이 인생의 새로운 빛을 발견할 수 있기를 역자는 기대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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