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 암으로 서거

사진: RZIM 캡처

두 달 전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던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5월 19일 사망했다. 향년 74세.

인기 있는 작가이자 강연자인 그는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 선교회(RZIM)의 사역으로 유명하다. 이 단체는 하나님의 존재 증명과 기독교의 합리성에 대한 변증에 초점을 맞추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는 48년 이상 활동하며 70개국 이상에서 설교했으며 「하나님을 누가 만들었을까?」(국제제자훈련원 역간)를 비롯해 3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회의론자들과 대화하는 법을 가르쳤고 기독교 세계관이 인류의 실존적 질문에 대한 강력한 대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커라이어스는 인도에서 태어났으며 성공회 교인의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십대 시절 자살 시도 후 입원했던 병원에서 성서를 읽던 중 회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20세에 캐나다로 이주했다.

재커라이어스는 기독교선교연합(CMA) 교단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온타리오성서대학(현 틴들대학교)과 트리니티국제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1977년에 미국 선교사로 파송받았고 1980년에는 기독교선교연합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가 1984년에 설립한 RZIM은 전 세계에 열 여섯 개의 사무실과 약 2백 명의 직원, 70명 이상의 순회 강사를 보유한 단체로 성장했다.

재커라이어스가 자신의 학력을 과장했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RZIM과 재커라이어스의 출판사에서는 그의 약력을 수정해 그가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음을 명시했고 “재커라이어스 박사”라는 호칭을 삭제했다.

또한 그는 강연 중에 만난 여성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말을 한 사건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여성의 변호사는 재커라이어스가 그를 착취했다고 말했다. 재커라이어스는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은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다.

올해 초 재커라이어스가 척추 수술을 받던 중 엉치뼈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그는 휴스턴의 앤더슨 암 센터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RZIM에서는 재커라이이어스의 암이 치료 불가능한 상태라고 발표했고, 그는 가족이 있는 애틀랜타로 돌아갔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리 스트로벨, 팀 티보, 크리스틴 케인 등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ThankYouRavi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마거릿과 세 자녀가 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재커라이어스 박사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의 사역은 전 세계 수백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글을 남겼다. 펜스 부통령은 또 “라비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다루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찬타임스 제공=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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