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한인교회.교민, 현지 빈민 돕기… 현지 공무원 ‘선한사마리아인 같은 교회에 감사’

▶ 식량배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들. 사진: 유튜브 채널 ITV 캡처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수개월 간의 봉쇄령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히 흑인 빈민들의 식량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현지 한인교회와 우리 교포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다고 1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15일 요하네스버그 흑인밀집지역 아이보리파크의 로드 카닐레 커뮤니티센터 앞에서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담임목사 정은일)는 교회의 장로·집사, 박종대 주남아공 한국대사, 이영호 상무관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옥수수 가루 32t(약 2000만 원 상당) 기증식을 가졌다. 옥수수 가루는 남아공 흑인의 주식 가운데 하나로 이번 지원 규모는 10㎏들이 3200포대이다.

교회를 대표해 정해권(세계한인경제인협회 요하네스버그 지회장) 장로는 “헌금으로 마련한 작은 정성을 통해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한인사회가 현지인을 돕는 것을 보면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 대사관도 앞으로 남아공에 마스크와 검진장비 지원을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시청을 대표해 유니스 음그시나 보건사회개발 담당 참사관은 “남아공에서 수백만 명이 굶주린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드는 요즘 같은 때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용기 있게 와서 도움을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청 측은 교회가 지원한 메이즈 밀에 더해 자체적으로 야채를 마련해 가정마다 푸드 꾸러미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회뿐 아니라 한인 선교사, 교포들의 지역사회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어려움 가운데 있는 빈민들을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인교회와 한인 교포들의 마음을 일으키신 주님을 찬양하자. 진정한 이웃의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자.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장기화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서 경제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 등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 고통하는 영혼들이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찾고 만나게 되는 은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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