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한 이슬람 국가에서 젊은 크리스천 자매인 마리아(가명)가 2주 전 출근길에 나섰다가 총을 겨눈 3명의 괴한에 끌려갔다고 한국오픈도어가 전했다.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에 따르면 마리아가 괴한에게 끌려간 사실을 이웃에게 들은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마리아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사건 접수를 꺼렸다. 이후 지역 뉴스매체에 사건이 보도되고 경찰서 앞에서 사람들이 항의한 뒤에야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마리아의 납치 사실과 그녀가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일부 동료에게 학대당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후 납치범 1명이 체포됐고, 3일 후 경찰이 마리아를 법정에 세워 사건을 증언하게 했다.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는 “마리아는 법정에서 자기가 동의해서 납치자들을 따라갔다고 말했고, 납치범 한 명을 옹호하며 그의 석방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자기를 납치한 유부남이자 두 명의 자녀가 있는 무슬림 남자를 따라가겠다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선언했다”며 “마리아는 분명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의 후 재판부는 마리아의 가족이 고소한 사건을 기각했고, 마리아는 자기를 납치한 자들과 법정을 떠났다. 현지 사역자는 “마리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마리아가 잡혀 있는 곳과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아의 경우처럼 납치와 이슬람으로의 강제 개종은 코로나19 팬데믹 아래 있는 국가에서 여전히 만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역자는 “여러분의 기도는 우리의 생명선이다. 제발 기도를 멈추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충격과 슬픔에 빠진 마리아 가족, 그리고 납치 사건의 충격으로 동요하는 현지 공동체를 위해 정의가 실현되도록 △매일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다른 크리스천 소녀들의 안전과 공장 매니저가 이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을 갖도록 △무엇보다 위험한 상황에 있는 마리아의 육체적·정신적·영적 보호와 안전, 보이지 않게 오픈도어와 함께 일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슬람 사회에서 힘이 없는 여성이나 크리스천이 심한 고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국가의 공권력이나 사회에 호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슬람 사회의 관습과 삶의 모습이 개인의 자유를 얼마나 짓밟을 수 있는지, 자신의 삶의 모습에서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 또 이렇게 불의한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불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고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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