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명의 무함마드 형제가 디지털 스마트 사역팀에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슬람 전통 이름인 무함마드는 많은 동명이인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1년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양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앙생활에 아직 체계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방황하다가 명목상 신자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형제가 우리와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신앙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중동 지역에서 이런 숨겨진 보물 같은 형제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디지털 스마트 온라인 사역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교회나 가톨릭을 다니는 명목상 신자들도 접촉해 신앙적인 지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관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기뻐하는 모습에 놀라고 있습니다.
SNS의 복음 영상 보고 반응한 사람들과 교제
두 명의 다른 무함마드 형제들은 강성 이슬람 지역에 거주를 하고 있는데, 모두 시리아 사람입니다. 한 형제는 이슬람에 대한 회의감이 매우 심하고 두려움이 컸습니다. 저와 온라인 채팅으로 복음을 듣고 여러 동영상을 보면서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이웃 무슬림이 알게 되면 명예살인으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고, 지역사회에서 종교적 따돌림 및 심각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형제는 수년째 부인과 딸을 시리아에 두고 혼자서 레바논에 거주하며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인과 딸을 다시 만나면,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영접 후에 말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습니다. 역시 동일하게 무슬림 지역사회에서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저는 이곳에서 수십 명의 또 다른 무함마드와 그의 무슬림 형제들에게 말씀을 나누며 소망의 예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해 한 달 보름 정도의 기간 동안,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서 디지털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전도지나 예수 영화, 복음 동영상 등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받아본 사람은 5만 6440명에 이릅니다. 이들 중 개별 접촉을 통해 대화를 나눈 사람은 306명, 이 기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사람은 13명, 정기 양육,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사람은 32명, 디지털 성경을 요청해서 전달된 사람은 42명에 이릅니다.
비대면 교제로 시작, 온라인 전도에 호응 높아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요된 경비가 페이스북 광고비로 원화 8만 5000원 정도가 들어간 것이 전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팀이 대상으로 하는 지역은 레바논 전국과 시리아 내부 일부 지역,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과제도 있습니다. 믿음을 갖기 시작한 분들이 물질적인 바람으로 우리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대화를 통해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되면서 외면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방식으로 구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레바논=정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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