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족의 복음화 상황과 선교동향을 담다

▶ 오영철 선교사는 잊혀진 카렌족 가운데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카렌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995년에 그들을 찾은 오영철 선교사는 오히려 현지교회를 통해 많이 배웠으며,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자신 뿐만 아니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저명한 교수가 카렌교회를 방문하면서 감동을 받을 정도로 이들 교회는 건강한 모습을 갖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오 선교사의 생각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보다 오히려 소수부족인 카렌족 교회가 어떻게 주 민족인 타이족과 버마족을 위한 선교적 교회가 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또 그러한 감동을 한국교회에 나누기 위해 그동안 보고 들은 카렌족의 복음화 상황과 선교동향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카렌! 그들을 통해 배우다’(요단출판사, 2020, 296쪽)라는 이름으로 발간된 책이 그것이다.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카렌족은 인종적으로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나눠진다. 더 세부적으로는 13개의 언어권으로 구분돼 소수종족마다 다양한 문화와 상황을 갖고 있다. 오 선교사가 대상으로 하는 태국의 카렌족은 50만 명 정도로 이들은 태국 시민권을 가지고 살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태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못 받지만 태국의 통치권 아래 사는 것을 불편해하지는 않는다. 국가 정체성은 태국이고 민족 정체성은 카렌이라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얀마의 카렌족 상황은 다르다. 400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전 지역 중 하나다. 태국과 미얀마 중간에 위치한 카렌주에서는 1949년부터 시작된 내전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카렌족의 세력이 이 같은 충돌을 견딜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 카렌족은 독자적인 국가(國歌)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의 가사에는 “우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난민이 되어 각 나라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있다. 미국에는 100개 넘는 교회가 세워졌고, 미국카렌침례교연합회가 만들어졌다. 유럽에도 이들 교회연합회가 만들어졌다. 이들 난민 중 일부는 그 나라 시민권을 얻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모국어로 신학을 배워, 일부는 다시 돌아가 카렌 난민들과 유럽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도 그런 목적으로 활동하는 카렌족이 있다. 그들이 한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 한국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들은 자기가 태어났던 난민촌에 있는 학교를 위해서 헌금하고, 난민이 또 다른 난민을 돕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Y.K.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gnpnews@gnmedia.org


[관련기사]
우울증에 빠져 있던 옛 생명이 죽고 다시 복음 앞에 서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사역하듯 저는 식당에서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복음은 미움을 사랑으로 바꿔주는 능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