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카메룬 북부 국경선 부근의 옹게체웨(Nguetchewe) 마을에서 지난 1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Boko Haram)이 자살폭탄 테러 등 기습 공격을 자행하여 기독교인들을 포함하여 10~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최근 밝혔다.
보코하람은 지난 1일 토요일 밤 11시경부터 주일까지 공격을 이어갔으며, 이로 인해 18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장 소식통들은 두 번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30명 가까운 주민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교회 지도자는 “집에 있는데 총소리와 방범대원들의 경고 외침이 들려와서 도망쳤는데 보코하람은 마을에 들어와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사람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지도자는 “그런데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한 여자아이가 배가 아픈 척하면서 들어왔고 결국 그 여자아이가 폭탄을 터뜨려 많은 사람을 죽였다. 사람들은 그 아이에게 폭탄이 있는 줄 몰랐고 다 속았다. 또 다른 그룹의 사람들을 겨냥한 다른 자살폭탄범이 한 명 더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옹게체웨의 한 교회 지도자는 희생자 중 적어도 5명이 크리스천인 것을 확인했다. 오픈도어는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들과 실종된 이들까지 포함하여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코자, 마루아에 있는 병원에 실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주님께서 옹게체웨 마을 사람을 붙들어주시고 힘을 주시도록,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시도록,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또 감동되시는 대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는 보코하람이 2009년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살해한 사망자 수는 이슬람국가(IS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살해한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퍽티브
부패지수가 세계 최하위권인 카메룬에서 고교졸업자 20% 이상이 실업상태에 있는 등 생활 여건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들은 현실을 바꾸기보다 체념한 상태라는 것이 현지 한인 외교관의 분석이다. 2012년 말부터 나이지라아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이 카메룬 최북부 지역에서 조직원을 모집하고 식량 및 물품 약탈을 시작하면서 계속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이번 테러는 어린 여자아이를 동원한 자살폭탄 테러라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아무런 사상과 정치적 입장이 없는 어린이를 동원한 보코하람은 ‘서구 교육은 죄악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슬람국가(IS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이 땅에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흘러가도록 기도하자. 70%에 달한다는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갖도록 영적인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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