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희 칼럼]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재일 조선인 어린이(고정희 선교사 제공)

[고정희 선교사의 주님이 사랑하는 것(5)]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눅3;4~6)

책(주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싶었다)을 읽은 독자가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함께 조선을 나누고 그 안에 있는 간절함을 기도할 수 있으면 언제나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예전에 알고 있던 ‘조총련’의 색깔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잔잔하게 그들과 가족이 되어가는 삶에 감동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 땅에 있는 조선인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이 함께 소망이 된다고 기뻐하며 말한다. 큰 교회에서 북한 선교부장으로 섬기고 있다고 한다. 마음에 금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젠 교회가 듣는구나! 그것도 이렇게 큰 교회라니’ 그런데 그분은 ‘아직 교회는 아니다’라고 한다. 교회에서 함께 나누기는 어렵다고 한다. 순간 복음이 교회의 벽을 뚫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복음이 교회 안에서만 화려하게 머물러 있지 않고 뚫고 흘러 넘쳤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소망이 나의 소망이 되었는데 그 소망을 외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조총련’이라는 사상과 이념이 견고한 진이 되어 두꺼운 벽이 되었다.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고후10;4)

사상과 이념이라는 모든 이론을 무너뜨릴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 그날 밤 위로의 주님은 내게 광야를 보게 했다. 광야에 아무도 없었다. 번듯이 서있는 나무 한 그루도 없이 긴 침묵만이 있다. 화려하지도 않다. 주님은 이 광야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있다. 두꺼운 벽안에 있는 화려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무도 없는 곳이어도 기도하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모으신다. 모아진 그 영혼들의 외침이 흘러 거꾸로 벽을 뚫고 그 안으로 들어 갈 것이다. 그 복음으로 골짜기가 메워지고 굽은 것이 곧게 되고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본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화려하지 않고 아무도 없는 광야지만 그곳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를 듣고 계신다. 이 기나긴 침묵을 깨는 외치는 자의 소리를 주님은 기다리고 계신다. 그 소리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고 있다. 오늘도 광야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고 하신다.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하다.

주님! 내가 광야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아져서 한국 교회안에 머물고 있는 복음이 벽을 뚫고 흘러 넘치게 하소서! 그래서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지게 하소서.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하소서. [복음기도신문]

고정희 선교사 | 2011년 4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족이 일본으로 떠나 2014년 일본 속에 있는 재일 조선인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우리학교 아이들을 처음 만나, 이들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 재일 조선인 선교 간증인 ‘주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싶었다'(도서출판 나침반, 202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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