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대북 기독교 단파방송 9월 1일부터 송출

▲ VOM이 송출하고 있는 오디오 성경을 녹음하는 모습 (한국VOM 제공)

전 세계의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동역하고 있는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9월 1일부터 북한을 대상으로 새로운 단파 라디오 방송을 송출한다.

그동안 3개의 단파와 1개의 중파(AM)로 대북방송을 내보낸 VOM은 이번 새로운 방송으로 모두 다섯개 방송을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송출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방송은 모두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송출되고 있다.

현숙 폴리 VOM 대표는 “방송내용은 북한 지하교인들을 위해 남북한이 갈라지기 전,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의 귀중한 유산인 설교문을 비롯 북한성우들이 낭독한 조선어성경, 북한주민들이 부르는 북한 찬양”이며, “북한 주민들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다양한 청취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VOM의 방송목적은 기독교인의 탈북이 아니라, 현지에서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며, “한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북한 인구의 10%가 VOM 방송을 청취했을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의 경우, 대부분 정치적인 내용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더 선호하지만, 북한당국은 VOM 방송과 같은 기독교방송을 대상으로 전파방해를 하는 등 북한 주민들의 청취를 어렵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VOM은 라디오 주파수나 방송시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그러나 VOM측은 “VOM대북방송이 강력한 주파수로 송출되고 있어 단파 라디오를 자주 접한 북한 주민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 방송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북방송과 관련, 지난 8월 중순 무렵, 통일부에서 북한이 한국 인권단체들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문제 삼으면 방송 금지 조처를 내릴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폴리 대표는 그런 발표에 단념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폴리 대표는 “요한복음 9장 4절에서 예수님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했다”며 “우리는 이 귀한 성경 콘텐츠를 오늘 북한에 들여보내야 하며, 내일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매일 북한에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방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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