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성폭행’ 급증… 국가비상사태 선포

▲ 라이베리아에서 여성 성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issafrica.org 캡처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최근 성폭행의 급증으로 조지 웨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적인 성범죄자 등록소 설치, 성폭행 전담 검사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수도 몬로비아에서 수천 명이 성폭행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나왔다.

정부는 또 성폭력 및 여성을 상대로 한 젠더 폭력(GBV)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국가안전 태스크포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라이베리아는 최근 수년 동안 전쟁과 에볼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성폭행 사건으로 큰 우려를 샀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450만 명의 라이베리아에서 2015년 803건의 성폭행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단 2%만 유죄 판결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처벌과 14년(1989∼2003)간 지속된 내전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라이베리아에서는 특히 올해 들어 성폭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마거릿 테일러 라이베리아 여성지위향상네트워크 국장은 지난 6∼8월 600건의 성폭행 사건을 파악했다며, 이는 5월(80∼100건)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유명 축구선수 출신인 웨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몬로비아에서 열린 성폭력 대처 콘퍼런스 연설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성폭행 전염병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어린이와 소녀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서아프리카에 속한 나이지리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동안 성폭행이 3배 늘어나자 지난 6월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폭행을 전염병으로 부를만큼 성폭행 사례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라이베리아에 속히 죄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의 의와 거룩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국가 비상사태 선언과 여러 법적 제도로 성폭행이 다소 잠잠해질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죄인이 변하지 않는 한, 성폭행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죄인된 생명이 죽고 다시 새생명으로 회복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것만이 죄의 저주를 끊어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 복음이 라이베리아와 아프리카에 전해져서 수많은 영혼들의 사망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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