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인해 100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떠나간 시리아 교회에 회심한 무슬림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시리아 북동부 카미슐리에 위치한 연합교회(Alliance Church)를 담당하는 조지 무시 목사는 올해부터 이슬람교를 믿던 사람들이 떠난 교인들의 빈 자리를 채워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 터키가 카미슐리 시에 폭탄을 투하했을때 성도의 60%는 이 도시에 남아 있기를 원해서 남았는데, 올해부터 무슬림들이 찾아와 현재는 성도 중에 25~30%가 무슬림 출신 성도들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집과 가게가 파괴됐다”며 “터키인들이 시리아에 들어왔을 때 두려움이 컸다. 터키군은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고, 여성들을 해치고 집을 털고,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이슬람교 신자들이 그들의 신앙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고 그들은 ‘내가 죽은 후에 어디로 갈까?’ 라고 묻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회는 2012년부터 구호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수백 명의 시리아 실향민들이 폭력을 피해 도망가는 것을 도왔고, 전쟁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기도와 구제 사업을 이어갔다.
또한 연합 교회는 오픈도어즈 영국 및 아일랜드의 지원 아래에,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지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가 백성들을 지키고 지지하며 예수의 사랑을 보여줄 때라고 본다”면서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많이 지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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