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제한조치에 시위에 약탈까지

▲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중인 토리노의 명품 거리. 사진: ansa.it 캡처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조치 반대 시위에서 폭력 사태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고 ANSA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리노, 밀라노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술집과 음식점 야간 운영 금지와 여가시설 폐쇄에 항의하는 시위에 수백 명이 참가했다.

토리노의 시위대 일부는 센트럴 비아로마의 상점 유리창을 깨고 약탈을 자행했으며 경찰을 향해 연막탄과 유리병을 던지는 등 이번 충돌로 10여 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카타니아, 크레모나 등 소형 도시에서도 정부의 제한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요식업자들은 지역 정부시설 앞에서 냄비 등을 두드리거나 거리에 쌓아 올리면서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것은 사업에 치명적 타격”이라며 정부에 항의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몇 주 사이 폭증하자 지난 25일부터 30일간 술집, 카페, 음식점 등의 오후 6시 이후 영업을 금지시켰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제한 조치를 필요하게 만든 적군은 바이러스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호소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만 2789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만 7479명이다. 이달 말 들어서는 하루 1만~2만 명 사이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유럽 각국에서는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지만 이미 침체된 국가 경제로 국민들은 힘겨워하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의 시위와 약탈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의 한계상황을 보여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보다 생계의 위협에 놓여있는 이탈리아의 현 상황을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탈리아의 국민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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