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현지 성도들이 전쟁에 소집되는 한편, 교회들은 주민들에게 음식패키지들을 나눠주고 있다고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4일 전했다.
중앙아시아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갈등은 26년 만에 다시 전쟁으로 나타났다. 1994년에 두 국가 간의 유혈충돌이 중지된 이후, 이번 7월부터 시작된 군사적 충돌은 양국이 매우 공격적이어서 9월말 전면전 국면에 들어갔다. 미국의소리는 3일 현재까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177명이라고 전했다.
현지 성도들에 따르면 양국의 충돌에서 종교적 적대감 또한 매우 강하다. 종족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은 기독교인들이고 아제르바이잔인들은 무슬림들이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에도 많은 교회들이 있으며, 무슬림에서 개종한 크리스천들이 많이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55세 이하의 모든 남자들은 전군 동원에 대비해서 국가를 떠날 수가 없으며, 젊은이들은 군사지점을 지켜야 한다. 현지 성도들에 따르면 이들이 공식적으로 전쟁에 소집됐다. 가족들은 걱정 속에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기다리지만 거의 매일 군인들이 여러 명씩 죽고 있다.
현지 성도들은 소식을 전해온 전날(10월 29일) 하루 동안 한 지역에서만 20명 이상이 죽고 7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채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돼 누구와도 연락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또 희생자들에 대한 모든 정보가 차단됐으며, 사망자 수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없다. 언론들도 그에 대한 정보를 가질 수 없고 보도가 허가되지 않는다. 모든 화면과 지면에는 “국가적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는 요구와 전쟁 동원 기사들만 보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들은 전선에 가까이 있는 주민들에게 음식패키지들을 나눠주고 있다. 이 일은 위험이 따른다. 최근에는 음식을 가져간 이들이 도착하기 20분 전에 폭격이 있기도 했다. 비록 큰 생명의 위험이 따르지만, 성도들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눌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현지 성도들은 아르메니아도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면서 성도들이 전쟁에 나가 있으며, 전선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지 성도들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면서 양국의 지도자들이 협상에 성공하여 군사적 충돌과 살육을 멈추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분쟁지역인 ‘나고르나-카라바흐’ 지역 크리스천들의 안전을 위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교회의 봉사와 지원활동들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인터넷이 연결되어 고립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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