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 동상에 악마 숭배 ‘핼러윈 분장’… 학내 구성원도 이에 비판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관. 사진: 위키백과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한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 동상에 악마를 숭배하는 ‘핼러윈 분장’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연세대 교정 내 언더우드관 앞에 있는 언더우드 선교사 동상에 핼러윈이었던 지난 10월 31일, 캐릭터인 데드풀 가면을 씌우고 토르 망치를 들게 했다.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 등장인물로 ‘제4의 벽’을 파괴하는 4차원적 캐릭터이며, 천둥의 신 ‘토르’ 역시 마블 코믹스 슈퍼 히어로이다. 현재 가면과 망치는 자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학교의 설립자이자 기독교 정신을 상징하는 기물에 악마와 악령을 숭배하는 축제라며 비판을 받고 있는 핼러윈 분장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생 중심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이 게시되자 “선교사에게 왜 굳이 귀신 분장을 시키는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기독교 학교에서 저런다고?”, “표현의 자유는 개인 영역에 해야 한다”, “공공성을 해치는 이기주의” 등 심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사실을 인지했고, 누가 설치했는지 파악하는 중”이라며 “설치 주체가 학생인지 아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11월에는 언더우드 선교사 일가가 살던 연희동 사택을 복원, 개조해 만든 언더우드 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기념관에는 훈장과 타자기, 언더우드 일가가 사용한 공책과 안경, 도장 등 다양한 유물과 사진, 문서들이 전시돼 있었다. 당시 복구에 1년 가까이 소요됐으며, 화재 후 6개월 가까이 방치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언더우드 선교사(1859-1916)는 1885년 당시 조선에 최초로 도착한 서양 선교사로, 이듬해인 1886년 고아 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경신학교를 거쳐, 1915년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로 발전했다. 그는 연희전문학교 초대 교장을 지냈다.

1881년 뉴욕대, 1884년 뉴브런즈윅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1887년 평양과 의주 일대를 순회 전도했고, 새문안교회 등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선교사가 세운 연세대학교에는 이미 2014년 채플시간에 복음을 듣기 힘들다며 대자보를 붙인 사건이 있었다. (관련기사) 6년이 지난 지금에는 언더우드 선교사 동상에 악마 숭배 축제의 핼러윈 분장으로 장난을 쳤다. 학교의 건학이념이나 하나님 경외함을 잃어버린 기독대학인 연세대를 긍휼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자. 껍데기만 남은 기독사학이 아니라 어디서 처음 사랑이 떨어진 것을 알고 회개하여 처음과 같은 동일한 믿음으로 순종하는 청년세대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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