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보기관이 북한의 국제간첩망 암호를 완전히 해독했다고 미래한국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사이버 대응팀은 북한 암호 체계를 해독하는 데 6주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는 망명한 북한 간첩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이 북한 간첩은 해외첩보기관 소속으로 민간인으로 위장해 활동하다 홍콩을 통해 망명했다.
서방 첩보기관들은 난수 방송을 기초로 한 북한의 암호 체계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지만 영국 국방부 사이버 대응팀이 이번에 해독한 내용을 보면 기존의 암호 안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숨겨 복수암호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난수 방송과 난수표, 정해진 서적이나 신문 광고와 같은 암호해독 재료를 통해 전 세계 간첩들에게 지시를 내려왔으나 지난 8월 말 평양이 해외 간첩들에게 보낸 난수 방송에는 ‘조만간 새로운 암호 체계를 배포할 것’이며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대기하라’라는 명령이 포함돼 있었다.
이중 암호를 해독한 영국 첩보기관은 최근 북한이 시도했던 3개의 침투·방해 공작을 무력화시켰다. 북한은 프랑스 소재 유럽 항공기업과 호주 군사기지에 침투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또한 호주와 인도네시아 간의 농업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개입하려 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중국 공산당을 도우려 했다는 것이 영국 첩보기관의 분석이다. 영국은 북한의 암호 체계를 전부 해독해 이 같은 첩보를 파악한 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첩보기관, 즉 ‘파이브 아이즈’와 공유했다. 그 결과 북한의 공작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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