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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통신] 드디어 발톱을 드러내며 내전이 시작되다

에티오피아 거리를 군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dw 유튜브 캡처

방금 아비 어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연방군에게 티그라이주를 공격, 정복하라고 명령했다. 아~ 드디어 오지 말아야 할 것이 오고 말았다. 티그라이 주지사는 삼일 전 연방정부가 자신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린 바 있었는데 그것이 사실이 되고 말았다. 아비 연방정부가 전격 화폐교체를 할 때 수상하게 여겼는데…

현재 티그라이주로 연결된 모든 통신 수단이 차단됐다. 전격 화폐교체를 단행한 후 연방 정부는 티크라이와 전쟁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많다. 즉 티그라이 주로 들어가는 지방 예산을 끊어 버리고 모든 정치적 관계를 끊어 버린 일, 군 장성들 중 티그라이 출신들을 요직에서 모두 빼는 인사 단행, 티그라이주와 동일한 종족인 에리트레아의 대통령을 내전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초대해서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행사, 어떤 정당 이름의 무장단체가 여러 주에서 소수민족들을 이유 없이 행한 학살, 공항과 주 경계에서 그리고 수도 시내에서 코로나로 인한 통제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통제와 검문 검색 등등 많은 일이 있었다.

사실 현 연방정부는 국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형국이다. 국내에선, 종족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메뚜기 떼와 60년 만에 오는 대 홍수로 에티오피아 경제는 더욱 어렵게 되었고 이번 선거에서 연방정부의 재선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에티오피아의 숙원 사업인 르네상스 댐 가동을 반대하는 이집트의 손을 미국이 들어 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댐의 완공은 에티오피아의 전력 문제를 해결함으로 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거의 완공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실패를 한 셈이다.

아비 정부는 이 난국의 돌파구를 자신의 가장 큰 반대 집단인 티그라이주 제거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계획대로 될지 아니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어디까지 확전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욕망의 발톱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자다. 그는 또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더욱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 하나 있다. 며칠 전에 아비 총리가 에리트레아 대통령을 만날 때 자신이 티그라이주를 공격할 때 협공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을까? 에리트레아는 현 대통령의 독재로 나라가 완전히 피폐해져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하든 그 나라에서 도망 나오려고 하는 나라이다. 20년 전에 선교사들도 모두 추방당했던 나라이다.

주님께서 이곳을 긍휼히 여겨 주셔야 한다. 주님께서 이 땅을 향한 뜻을 이루실 때 불쌍히 여겨 주셔야 한다. 기도하자. 이 땅을 복음으로 다시 살려 달라고 강청하자!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라 (에4:16)  다니엘 정(본지통신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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