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 칼럼] 최근 낙태법 개정을 바라보며

▲ 생명존중 캠페인에 참여, 낙태전면 허용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 사진: 정영선 제공.

최근 11월 13일 조해진 의원(국민의힘) 낙태법 개정을 바라보며 환영한다는 기사만 나오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기독교 언론 또한 뉴스 전달의 역할도 크기에 사실 전달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조해진 의원 법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낙태 허용 10주, 사회경제적 이유 20주. 정부 법안은 낙태 허용 14주, 사회경제적 이유 24주였다.

큰 차이가 없어 보였고 우리나라는 낙태 시술이 10주 안에 거의 다 이루어지고 있기에… 그들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작년 4월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그동안 너무나 조용하더니 올해 8월 갑자기 낙태법 정부 법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며칠 후 전국의 교회 문을 닫게 했다. 그만큼 교회의 기도는 강력한 것이다. 물론 코로나 방역 이유로… 그리고 비례대표 12명을 통해 낙태죄 전면 폐지를 발표했다. 정부 법안 정도로 법이 통과되는 것을 다행이라는 여론을 만들기 위함이다.

물론 조해진 의원님을 통해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살리려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수고를 잘 알고 있다. 낙태 반대에 대한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원들이 낸 법안이 정부 법안을 뛰어넘기란 힘든 상황 속에서 미국 심장박동법처럼 6주 이후 전면 금지로 상징성을 두고 낙태 반대하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한 가지 기독교신문에서조차 10주 법안에 대한 환영 기사만 나오면 다음세대에게 뭐라고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의 기준은 말씀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때론 기도 응답도 아니고 사역의 성공이 아닐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실패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을 경험하는 삶이다. 이 땅의 영광이 아니요 그 날의 영광이다.

미국은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낙태 합법 국가가 된 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프로라이프(생명존중)운동을 50여 년 동안 해왔고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을 갔다고 한다.

최근에도 낙태시술소 앞에서 생명을 지키자 피켓 든 사람을 수갑에 채워 체포해가는 영상을 보았다. 누군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법이 통과된 나라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이렇게 보여주시며 우리나라 만큼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계신다.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가 12월 9일에 열린다. 이번 주 안에 논의될 법안이 정해진다고 한다. 진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까지 낙태법 개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존망이 달린 이런 중요한 법이 어떻게 될지 낙담이 되기도 한다.

사단은 이제 너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 할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순종이 있다. 우리가 줄다리기를 하다가 포기하고 힘을 빼는 순간 내 자리도 못 지키는 것처럼 우리도 주님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 기도를 놓치 말아야 한다. 주님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왜 그것밖에 못했냐고 하지 않으신다. 조금만 순종해도 주님이 일하신다. 어느 땐 맘속으로 불평하며 한 순종에도 너의 순종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신다.

내가 다한 것 같은 기쁨을 주신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게 여겨주신다. 그렇게 하루하루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오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정영선 |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CTS교향악단 총무로 활동하던 중 주님의 부르심으로 우리나라의 낙태의 심각한 현실을 직면, 생명존중운동에 참여했다. 현재 다음세대학부모연합 대표. 태아생명살리기 위드유 캠페인 대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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