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근거는 우리의 가능성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 (3)

문제를 너무 가까이에 두고 보면 나머지 것들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문제에서 조금만 떨어져 보면, 보아야 할 것이 다 보인다.

막상 일이 닥치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절망에 털썩 주저앉게 된다. 앞이 꽉 막힌 것처럼 느껴지고 문제나 절망이 크게 보이면 하나님은 지극히 작아 보인다. 그러나 문제에서 좀 떨어져 보면 위대한 하나님을 보게 된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믿음으로 주님 앞에 응답받고 순종하다가 절망이 찾아온 그때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신다. ‘그럼 무엇을 믿죠? 누구를 믿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우리에게 주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불러내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믿으라고 하신다.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죽음은 끝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님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주님은 부활하셨다. 복음의 중심에는 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있다. 십자가는 우리의 처절한 절망을 말한다. 영원히 심판받고 끝장나야 할 나의 옛 사람의 죽음이다. 내가 예수와 함께 죽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주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나로서는 불가능하고 안 되는 그것을 매순간 확인하게 하신다.

우리의 죄인 된 본성은 하나님 없이, 내가 주인 되어 사는 것이 익숙하다. 그때 주님은 바로 십자가를 바라보라고 하신다. 주님과 내가 함께 죽은 십자가를 볼 때, 우리로서는 안 되지만 임마누엘로 내주하신 주님이 하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회당장 야이로와 함께 길을 나선 주님은, 처음 시작만 같이 하시고선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다. 주님이 함께 나서신 길은 시작이 주님이면 끝도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주님이 끝이 아니라고 하면, 우리가 끝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끝이라고 해야 끝이다. 죽음의 절망이 찾아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믿으라고 하신다.

우리는 이때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창조하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 믿음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말씀의 응답이다.

일러스트=이예원

주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그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고 말씀하신다(롬 4:18). 후손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아브라함의 나이가 90이요, 사라의 경수는 이미 끊겼다. 아브라함 스스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믿음은 흔들렸다. 다만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할 때까지 붙들어주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근거는 우리의 가능성에 있지 않고 부르신 하나님에게 있다. 이 때문에 우리의 믿음은 전혀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나를 지으신 이도,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주님의 은혜로 그 길 가게 해 주시는 것이다. (2018년 3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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