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통신] 서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아웃리치팀을 만나 대화하며 웃고있는 어린이. ⓒ 복음기도신문 자료사진

1.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고전 12:28)”

이 말씀 중에 하나의 역할을 고르라고 목회자, 선교사, 성도들에게 물으면 가장 인기없는 게 무엇일까요? ‘서로 돕는 것’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린 대부분 주목받는 역할을 하고 싶어합니다.

2. 2019년 4월, 세계 미디어/데이터 선교사 컨퍼런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꼭 가야만 했지만, 경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인도차이나 어느 시골에 조용히 계시던 V선교사님이 수백만 원을 친히 모금해주셨습니다. 저와 일면식이 없었던 젊은 (예비)부부 역시 수벡만 원을 헌금하셨습니다. 재정적 여유가 많은 상태가 아니었지만, 지금껏 공개적으로 모금을 거의 하지 않으셨던 V선교사님의 모습에서, 무언가 중요한 일이겠구나 생각한 것 같습니다.

3. V선교사님과 얼굴 모르는 분들이 도와주셔서, 네덜란드에서 귀한 다국적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땅끝에 있는 미전도 방언 종족들에게 하루 빨리 복음을 전하여, 우리 주님 다시오시는 길을 예비하려는 열정이 가득한 종들이었습니다. ‘종족 방언’ 기준으로 평가하면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긴밀한 연합이 필요되어집니다.

4. 서로를 도와서, 서로가 가진 무기들을 모아서,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모든 종족들에게 ‘방언 단위’로 복음을 투하했습니다. 그리고 대륙별로 몇몇 전략적 지점에 복음을 심었습니다.

5. 프랑스에 갔습니다. 빠리에 있는 티벳 난민 형제들을 찾아가 만나 격려하고, 교회 공동체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서로 돕는’ 성도님들이 끊임없는 협력을 해주고 계셔서, 이전에 없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6. 그리스에 갔습니다. 가장 참혹한 난민캠프가 있는 레스보스섬에도 갔습니다. 묵묵히 그들과 함께 하시는 진귀한 한국 선교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도움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7. 아테네에서 복음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2007년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단기선교팀 피랍사건>을 부끄럽게 여기고, 그런 방식의 선교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 팀에 계셨던 유경식 집사님이 전임 선교사로 헌신하고, 아테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난민사역을 하셨고,그 분의 품에서 아프간 난민 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아프간 난민 출신 사역자가 세워지고, 자기 방언으로 자기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니, 무수히 많은 숫자가 주님께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경륜이었습니다. 유 선교사님은 정확히 10년 후에, 교통사고로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8. V선교사님은 <감추어졌던 베트남 선교 역사>를 현장에서 발굴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애써 쓰신 원고를 다듬고, 제가 자료를 보강하여 <순전한 선교>를 올해 출간하였습니다. 그 책으로 인해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9. 올해 회갑이신 V선교사님은 평생 인도차이나 소수부족들과만 교류하시며 이웃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힘든 일만 발생하면 V선교사님을 찾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어지니 더욱 찾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보라며 <Mission 3B>를 시작했습니다. 드라마같은 장면들이 지금 계속 연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선교 방법론으로 공유되어지길 기도합니다.

10. ‘서로 돕는 것’의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남 섬김 |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이 땅의 영혼들을 섬기고 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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