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군과 미얀마군 산발적 전투… 지역과 규모 계속 확대돼

▲ 한 카렌족 난민이 자신의 소망을 적은 글자판을 들고 서 있다. 오른쪽은 2021년 1월 중순 현재 카렌군과 미얀마군의 충돌지역을 표시한 지도. 사진: 유튜브 ywammadison 채널 캡처

미얀마의 카렌주(Karen State) 두 곳의 군(Papun, Nyuanglebin District) 지역에서 미얀마군과 카렌군과의 전투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1일부터 시작된 전투는 전면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과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2012년 미얀마와 카렌과의 휴전 이후 소규모의 전투가 일부 지역에서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충돌은 없었습니다. 카렌측에서는 미얀마가 휴정협정의 내용을 파기하는 군사적 행동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인들이 허락 없이 카렌지역에 군수물자를 반입하고 군 진지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000여 명 이상의 무고한 카렌들이 고향인 마을에서 피신하여 밀림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겨울이어서 추위와 식량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상황들입니다.

이런 전투상황은 미얀마의 복잡한 정치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를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정당(NLD)의 당수인 아웅산 수치는 카렌을 포함함 소수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적입니다. 반면 군대와 국경의 치안을 통제하는 군부는 영향력 확대를 위하여 군사적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얀마 정부내의 이견과 자치를 요구하는 카렌과의 긴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미얀마 대부분 카렌들은 미얀마의 도시와 농어촌에서 미얀마 사회의 일원으로 정부와 비교적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충돌 지역은 카렌독립정부(Karen National Uinon)가 관리하는 지역의 일부입니다. 이 지역은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의 산악지역과 중북부 일부 지역들이며 실제 통제하는 인구도 카렌 전체 인구의 약 10%정도인 40만 명 정도입니다.

2012년 미얀마와 카렌의 휴전으로 군사적 대결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이런 군사적 충돌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카렌은 물론이고 미얀마에게도 결코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주세요.

1. 미얀마군이 2012년 협정을 준수하며 종국적으로는 평화로운 미얀마 사회가 되도록

2. 이런 과정에서 상처 받은 카렌이 화해의 주체로서 미얀마를 품고 주님께로 인도하는 화해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3. 고향에서 피신한 카렌들의 긴급한 필요들을 채워주시고 조속히 고향으로 돌아갈 상황이 될 수 있도록

4. 전투가 확대되지 않고 종료되고, 증오가 하나님이 영으로 인한 용납과 화해로 일어나도록 <무익종 통신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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