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코로나 확진자 없나?

▲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중교통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캡처

MBC뉴스가 지난 25일 지난 1년 가까이 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월 1회꼴로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서 모두 950건의 검체를 체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언론보도로만 보면, 서울시내 대중교통 시설이 코로나바이러스 안전지대인 반면, 확진자가 나온 시설의 관리주체나 거주자가 부주의하거나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결과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대중교통 시설에서도 여러 차례 확진자가 등장했다. 지난해 6월 17일 한겨레신문은 서울 지하철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 13일 YTN은 서울 중랑구에서 서대문까지 운행하는 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의심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열흘 가까이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은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3밀 공간

그러나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은 사실상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3밀(밀집.밀접.밀폐)과 다름 없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31일 조선일보는 엄중식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엄 교수는 “(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3밀 환경과)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지하철, 버스는 누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전파 사레 중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전무하다. 현실적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모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코로나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은 한 칼럼니스트는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역학조사관들은 대중교통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경험담을 기고했다.

이 필자는 자신의 휴대폰 정보를 통해 24시간 이동정보 가운데 대중교통은 왜 역학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문의한 결과, 대중교통은 마스크 착용을 잘하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확진자와 2m 거리 15분 이상 밀접 접촉하면 감염 일어나

그러나 전문가들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수도권 대중교통은 감염병이 전파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췄다”라고 지적했다. 통상 2m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 확진자와 접촉하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필자는 당연히 도시의 기능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제약을 받는다면 코로나 방역과는 차원이 다른 기본적인 도시경제의 파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알고도 미봉책에 머무를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이 있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 정부와 주류언론은 코로나 확진자들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도 알지 못한채 이들을 비난하기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엄밀히 말하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시민들은 감염 피해자들이다. 오늘 코로나 상황은 중국 뿐 아니라 초기에 감염국가 입국 금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역물자를 중국에 반출한 정부와 지자체에도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 정부와 주류언론은 감염 피해자인 국민을 위로하기는 커녕, 국민간의 비난을 유도하고 조장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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