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대언론, ‘테러사건의 용의자 인종’에 따른 편견 보도 심각

▲ 미의사당으로 차량을 돌진한 사건으로 2명이 죽고 다쳤다. 출처: 폴리티크 동영상 캡처

흑인.무슬림의 테러= 정신분열, 단독범죄… 백인의 테러=기독교및 서구집단의 문제로 보도

미국 언론이 인종에 따라 편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1시경 무슬림 사이비 종교집단 ‘네이션 이슬람’(Nation of Islam)의 추종자 청년이 차량으로 미 의회 건물에 돌진해 두 명의 사망사고를 일으킨 사건과 관련, 미국 언론들은 용의자의 정신분열, 단독범죄라는 관점으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사건 직후, 용의자인 25세의 흑인 남성 노아 그린은 소셜미디어(SNS)에 “직장을 잃고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자신의 정신을 조종하며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등의 표현으로 용의자가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단독으로 저지른 일탈행위 정도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평세 박사(트루스포럼 연구위원)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주류 언론이 기독교나 서구전통을 표방한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에 대해서는 기독교및 서구집단 전체의 문제로 보도하는 반면, 이번 사건처럼 흑인이나 이슬람을 표방한 극단주의 테러는 개인의 정신분열이나 단독범죄로 포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범인이 “지난 몇년간 힘들었고 지난 몇달간은 더 힘들었다.”는 페이스북의 글을 소개하며 “그린과 버지니아주 아파트에 같이 살았던 형제는 그린이 약물 복용과 피해망상에 시달렸고 가족들은 그의 정신 상태를 걱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미국 거대언론들은 노아 그린이 검문소로 돌진하기 2시간 전 인스타그램에 미국 이슬람교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의 연설이 담긴 영상의 링크를 올린 사실에 대해서는 간단히 사실만 소개하는데 그쳤다.

조평세 박사는 “네이션 이슬람은 1930년대 이슬람과 흑인시민운동의 결합해 설립된 단체이며, 말콤X, 모하마드 알리 등이 소속되어 활동하던 미국내 최대의 무슬림 흑인권리운동 세력으로 반서구, 반대유인 인종주의 혐오집단”이라고 밝혔다. 조 박사는 이어 “이 단체는 흑표당과 함께 가장 돈이 많고 조직력이 강한 흑인 세력이며, 외계인을 믿고 ‘흑인 창조주’가 흑인종을 가장 먼저, 가장 우월하게 창조했다고 믿는 흑인우월주의 단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 가해자의 인종이나 종교는 밝히지 않거나 불문명하다고 둘러대고 있으며, 이미 ‘테러’는 아니라고 단정했으며, 전문가들의 ‘정신 이상’소견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재미교포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언론이 인종차별에 대해 심하게 미국 국민들을 세뇌시킨 결과, 일반 미국인들이 트윗으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백인 국수주의 테러라고 규정할거야’, 이런 의사당 공격한 놈이 트럼프 백인지지자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 거대언론의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왜곡 편견보도는 미국인의 마음을 뒤바꿔놓았다는 지적은 이미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미국 정치학자 팀 그로스클로스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미국 리버럴 미디어(진보성향 언론)의 편견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좌경화시켰다(Left turn: How Liberal Media Bias Distorts the American Mind)고 밝혔다. 미국의 TV, 라디오, 인쇄매체의 편향된 보도태도가 미국인의 정치 지수를 좌경화 시켰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10여년 전까지는 보수언론이 미국사회를 보수화시키고 있다며 미국 좌익 성향의 학자나 언론인들은 지적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격세지감이다.

미국 사회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무렵까지만 해도, 미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보수적 이념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21년 현재 미국의 거대 언론은 네오막시즘과 젠더 이데올로기 등 리버럴(급진적)한 이념으로 미국사회를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관점으로 보도하며, 미국인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사회가 변화하려면, 성경적 세계관의 부상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이 세워지는 수밖에 없다. 400년전 종교의 자유를 찾아 생명을 걸고 유럽을 떠났던 미국의 개척자들이 품었던 비전을 오늘날의 후손들이 기억하고 회복하기를 위해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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