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경번역 캠페인 책임자, “2033년까지 모든 언어 번역” 목표

▲ 사진: wycliffe.net 캡처

세계 성경 번역 단체들의 연합인 일루미네이션스(illuminations)를 지원하고 있는 마델 크리스찬&에듀케이션의 설립자 겸 CEO인 마트 그린(Mart Green)이 2033년까지 성경을 모든 알려진 언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자기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게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고 11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일루미네이션스에는 위클리프 성경 번역(Wycliffe Bible Translators USA), 미국 성서 공회, 파이어니어 성경 번역(Pioneer Bible Translators), 청각 장애인 성경 공회 등 10개의 성경번역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모국어 성경 없는 인구 10억 명 이상

그린이 최근 미국 뱁티스트프레스와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는 언어 공동체는 3800여 곳이며, 이들 중 2000여 곳은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한 구절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전 세계에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지지 못한 인구는 1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린은 20여 년 전, 중앙 아메리카를 여행하던 중 한 남성이 40년 이상이 걸려 완성된 모국어 번역 성경을 받고 감격에 북받쳐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회상했다. 이전에 그는 성경 번역이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성령께서 마음속에 ‘이 사람에게 투자 수익이 좋지 않다고 말해보지 그러냐’는 질문을 던지셨다.”며 “그런 다음 나는 하나님께서 어떤 종류의 투자 수익을 올리실 수 있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린은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고 기독교 단체와 함께 일해 왔지만, 일관되게 성경을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날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번역 프로젝트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맹세했다.”며 “실질적인 투자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영원한 투자 수익을 향해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린은 2010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의 성경번역 기관들의 지도자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당시 추정치로는 세계의 모든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려면 2150년이 되어야 가능했다. 그린과 성경번역 단체들은 이 기간이 너무 길다는 데에 동의했고, 결국 2033년까지 번역을 완료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일루미네이션스 그룹은 2021년 3월 24일 ‘I Want to Know’’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번역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35달러를 기부함으로써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한 성경 구절을 모국어로 번역하는 데 사용된다.

그린은 “아무도 성경 빈곤을 스스로 근절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충분히 큰 조직도 없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기부자도 없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모이면, 모든 기관과 파트너들은 그들이 성경 빈곤 퇴치의 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전체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 103, 105)

한 민족의 언어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으시는 주님의 사역에 감사하자. 성경번역에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단체들, 협력하는 현지인 성도들을 축복해주시고 속히 주님의 계획대로 이 사역이 완성되게 하시길 간구하자. 모든 이들이 믿어 진리에 이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빛을 얻은 큰 무리가 각 족속과 민족과 방언에서 나오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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