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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전도여행(2)] Day 2: 매우 쉬운 일이라!

올초 '행동하는 그리스도인팀' 청년들이 전국을 순회하면 노방전도하는 모습. 필자 제공.

(에스라 2:1 새번역)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바빌로니아 각 지방을 떠나, 저마다 고향 땅인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왔다.

이스라엘로 돌아가 성전을 지으라는 고레스왕의 선포가 있은 후에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제외한 총 24,144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유다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전도여행 중이어서 더 그런지 숫자가 엄청나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전도지를 나누어 드린게 200여 장이었습니다. 그들이 다 주님께 돌아와도 200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번에 몇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정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서 말씀이 묵상하는 중 생각났습니다.

(이사야 49: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주님께는 매우 쉬운 일이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기 위해 보전된 영혼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매우 쉬운 일이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제가 다만 하나님의 종이 되어 순종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아침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쉽다고 하신 일은 내 생각으로 어렵게 만들지 말자!

하지만 하루 동안 저는 얼마나 제가 제 생각으로 인해 하나님이 쉽다고 하신 일을 어렵게 만들기에 빠른 존재인지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이었습니다. 나주에 도착해서 공원에 가니 가족 단위로 꽤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고요하고 행복해 보이는 휴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전도지를 나누어 드리고 목소리를 높여서 말씀을 선포하려 하니 순간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마치 이 사람들의 편에서는 고요하고 가족끼리 보내는 행복한 휴일을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꾀죄죄한 남자로 인해 방해를 받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돌멩이가 되는 것은 참 용기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주님은 머뭇거리는 제게 다시 한 번 보이는 것을 믿을지 진리를 믿을지 물어보셨습니다. 아무리 평안해 보여도 그 누구보다 주님의 복음이 급박하게 필요한, 죄에 종노릇 하는 영혼들이 거리에 있음을 다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식하는 데에는 나의 감정이나 느낌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믿음으로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놀고 있던 한 무리의 학생들에게는 10분 정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왜 우리의 기쁜 소식인지 설명해줄 기회도 주님은 주셨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을 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오늘은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고민할 뿐 아니라 전도의 현장에서 순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나주에 도착해서 폐지를 주우시던 할머니께 작은 과자를 드리며, 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박스를 옮기시던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며, 공원에서 농구를 하다가 목말라하던 중학생들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바람에 떨어진 가게의 옷걸이를 다시 걸어놓으며 나주에 있는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기게 해주셨습니다. 말로만 예수님의 사랑을 외치는 것이 아닌 삶으로 그 사랑을 보이는 것이 전도임을 주님은 가르쳐주셨습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가득찬,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일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하는 거리에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예수 생명으로 사는 것이 전도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저녁이 돼서 광주에 돌아왔습니다. 광주에서도 주님의 복음을 선포할 마음을 주셔서 터미널 앞, 하루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애써 무시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는 매우 쉬운 일이라!

오늘 아침에 주님과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이 아버지시고 나는 아들입니다. 아들은 어디서 잘지 걱정하지 않습니다. 굳이 걱정을 해야 한다면 그 몫은 아버지께 있습니다. 아버지께 그 걱정을 맡기고 어디서 재우시던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주님은 밤 늦게까지 숙소에 관해서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제가 터미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도 아무 문제가 없겠다는 주님의 사인으로 받았습니다. 광주터미널은 시설이 참 좋습니다. 다음날 새벽 순천으로 내려가는 표를 예매하고 광주터미널에서 주님과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만나게 하신 영혼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은 주님께 매우 쉬운 일임을 신뢰합니다. 이렇게 넓고, 경비원분들도 많고, 화장실에서 클래식 음악도 나오는 멋진 숙소를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계속>

박은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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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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