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통신] 카렌 실향민과 갈수록 악화되는 미얀마 상황

▲카렌 실향민(좌), 미얀마 사태 지역 개요도. 사진: 무익종 통신원 제공

예측할 수 없는 소식들과 상황들이 계속되는 날들입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들이 이어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의 반석되는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카렌을 위한 기도와 헌신에 감사를 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1. 카렌 실향민 지원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에 있는 약 7000명의 카렌 실향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렌 지역에 1만 6000명 정도가 흩어져 있습니다. 지원은 국경지대에 있는 카렌 실향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되었습니다. 태국카렌침례총회을 포함하여 모두 9개의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는데, 태국 정부의 협력과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국경지대의 불안전한 상황과 일부 개인의 직접적 전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생존에 위협을 받는 실향민들을 위한 지원은 일정기간 계속 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2. 카렌 지역 전투 국경 상황

카렌군이 관리하는 1.3.5여단 지역에서 전투는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26일 카렌군 발표에 의하면 5월 5일부터 26일까지 21일 동안 모두 193번의 전투가 발생, 미얀마군 128명 사망, 18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미얀군은 보복 공격을 일반 주민들에게 했는데 98채의 집이 파손되고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카렌국경수비대를 동원하기도 하는데, 1.3.5여단 지역으로 전투 병력과 장비를 계속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3. 카레니(Karennee) 지역에서 새로운 실향민 1만 명 이상

카렌족의 두번째 그룹을 붉은 카렌 또는 카레니(Red Karen/Karenni)라고 합니다. Kayah 주에 주로 살고 있습니다. 5월 21일부터 카레니시민군(Karenni People’s Defence Force)이 카레니군(Karenni National Progressive Party 소속)과 협력하여 미얀마 군경에 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24일에는 경찰서를 공격하여 무력화시켰고, 두 대의 미얀마군 탱크가 파괴되었습니다. 미얀마는 보복 공격으로 성당으로 피신한 시민들을 공격해 4명이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카레니지역에서만 158명의 미얀마군경이 집에서 만든 무기로 무장한 시민군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카렌 3여단 일부 군인들이 이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십일 동안 수만 명이 넘는 카레니가 집을 떠나 피신한 상황입니다.

4. 전투지역 확대와 미얀마군의 전투력에 재평가

4월까지는 주로 까친, 친, 카렌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사가잉(Sagaing), 카레니(Karenni), 샨주와 마그웨이(Magway) 지역까지 확대됏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지역의 행정 지역은 미얀마의 반정도에 해당됩니다.

26일 발표에 의하면 미얀마군은 쿠테타 이후 현재까지 99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주로 까친, 카렌, 카레니와의 전투에서 발생한 것인데, 이것은 26일까지 미얀마군에 의해 희생된 860명의 시민들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월등한 무기와 대규모의 병력을 가진 미얀마군의 피해가 크고 전과가 미미하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미얀마군의 전투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6일 소수부족 가운데 가장 많은 군사력을 가진 샨족의 와족(UWSA)에게 8번째 샨족의 일부를 재정비하여 8번째 자지주로 허락하였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친군부인 와족에게 잇권을 주고 미얀마군에 협력하여 샨족군 등을 대항하도록 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얀마군이 전투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 미얀마군 자금중단 대도시에서의 주목할만한 일들

26일 미얀마군과 관련된 가스회사에 투자한 프랑스회사가 미국회사에 이어 거래 중단을 발표하였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재정 압박을 더 받게 되었는데, 다른 회사들의 추가적인 참여는 미얀마 군부의 영향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입니다.

미얀마 군은 6월 1일 새학기를 맞아 전국의 900만 학생들에게 학교에 등록하라고 하였지만 등록한 학생 수는 100만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만 5000명의 교사들이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하는데, 일반 시민들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7일 양곤의 8개 지역에서 폭발이 있었고, 군부와 관련된 인사들이 살해됐습니다. 몬족에서도 친군부의 정치 지도자가 암살이 됐습니다. 시민군들의 역할이 아직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택연금 상태인 아웅산 수치가 24일 법정에 출두하였습니다. 일부 부유층이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군에 대항하는 시민들에 대한 돈, 음식, 숙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 작년 12월 미얀마군의 카렌 지역 공격으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이 37만 명이라고 UN은 발표하였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일반 시민이 860명, 군경이 994명입니다. 죽음은 남아 있는 가족에게 큰 고통을 오랫동안 남겨줍니다. 군경에 의해 무고한 시민들은 물론이고 미얀마 군경도 대부분 정책 결정권자들이 아닌 사병들입니다. 이것은 국가적인 재난이고 고통입니다.

미가서 4장 3절을 소망합니다.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미얀마의 전투가 종식되고 하늘의 평화를 소망합니다. 미얀마군이 자발적인 변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한 집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소수부족 간의 대결과 충돌이 제어되고 합력하여 미얀마의 연방국가로 협력하게 하소서! 집을 떠나 생존의 위협을 받는 카렌과 다른 실향민 가운데 주님의 긍휼하심이 있게 하소서! 실향민들을 위한 구호품들이 이어지고 구호팀의 배분 가운데 지혜를 주소서!

미얀마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과 구원 사역이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한번 기도와 관심과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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