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돌아오길 기도한다… 석방 촉구 선언문 발표

▲ 좌측부터 김정욱, 최춘길, 김국기 선교사 사진 : 유튜브 채널 VOA 캡처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에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석방 촉구에 대한 선언문을 7일 발표했다.

한복협은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세 분의 한국 선교사가 억류되어 있다.”며 “이 세 분의 선교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족과 교회와 조국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한복협에 따르면 김정욱 선교사(58)는 한국기독교침례회 소속 목사로, 2007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 쉼터와 국수공장 운영으로 대북 선교와 인도적 지원사업을 병행해 오다가, 2013년 10월 체포됐다. 2014년 5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8년째다.

또 김국기 선교사(68)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 소속 목사로, 2003년부터 북한 동포, 꽃제비, 조선족들을 돌보며 각종 의약품과 의류, 농기계 대북지원사역을 펼치다가 2014년 10월 체포됐다.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7년째다.

최춘길 선교사(63)는 2014년 12월에 체포되어,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7년째다.

이에 한복협은 “한국교회는 초대교회가 복음사명을 감당하다 옥에 갇힌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행 12:5)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복음사역을 하다가 갇힌 이들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북한 당국을 향해 “동포로서 호소한다. 이들의 생사 여부와 근황을 공개하고, 가족과의 서신교환 및 한국교회 대표단과의 면회를 허용하며, 무엇보다도 조속한 시일 안에 석방하여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며 “선교사들을 장기억류하며 외부와 차단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는 것은 인도적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복협은 우리 정부에 대해 “우리는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정부는 더욱 힘써 이들이 하루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 제10조의 명령에 따라 이들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올해 꼭 풀어야 할 과제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6월 20일(주일) 하루 또는 한끼 금식기도를 제안하면서, 교회 주보에 선교사 억류 사실과 송환촉구기도 내용 게재 및 예배 시간에 이들의 안전과 석방 위한 기도, 교회 외벽에 송환 촉구 현수막 게시 등을 구체적인 실천 사항으로 제안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정부와 사람들은 잊어도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다 고난 당하는 주의 종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고백한다. 한국 교회가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속히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자.

앞서 미국의 한국계 청년들은 북한 억류 한국인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8월 미국 인터넷 청원전문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서 한국계 청년들이라고 밝힌 청원자들은 북한 역류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6명의 한국인을 구하라’는 뜻의 ‘세이브 식스 코리언스’란 이름으로 2013년 북한에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 등 6명의 이름과 억류 상황을 4개 국어로 게시판에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이 3번이나 만났지만, 자국민 석방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억류된 한국 국민의 송환 운동을 한국 정부보다 국제사회가 먼저 나선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최근 성명에서 억류 한국인들은 북한 정권의 주장과 달리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민들을 도운 것뿐이라며, 이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는 북한 정권의 행태는 “반인도적이며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했다.

유엔 산하 강제실종그룹도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목사에 대한 행방 관련 정보를 지난 2018년 북한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여러 국제 사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한국 통일부는 한국인 억류 사안에 대해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해 ‘국제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맞아 유엔 강제실종그룹(WGEID)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억류자와 납북자, 전쟁포로 사안을 적극 제기하는 국제 기류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주무부처는 통일부이다”며 “통일부 입장을 받는 게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외교부로서 주요 국가 정부와 국제사회에 자국민 석방을 위한 외교활동을 할 수 있는데도 “우리 일이 아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기사)

이러한 대한민국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지금이라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정부가 마땅히 해야할 책무를 다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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