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통신] 미얀마 실향민 10만 명에 육박… 유엔난민고등판무관 발표

▲ 카렌실향민. 사진: 무익종 통신원 제공

카렌실향민들과 미얀마를 위한 기도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충돌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해결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더욱 소원하게 됩니다. 그동안 있었던 중요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카렌 실향민, 고향 떠나 밀림에 흩어져

카렌실향민들은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미얀군의 공격으로 발생하였습니다. 5월 중반까지 약 2만 4000명 정도의 카렌족들이 고향을 떠나 밀림에 흩어져 있습니다. 주로 1. 3. 5여단의 전투였는데, 지난 6월 1일부터 6여단지역에서도 전투가 발생하였습니다.

미얀마 카인주의 도시 미야와디의 파루 지역(매솓 맞은편)에 700명 정도가 태국으로 피신하였다고 돌아갔습니다. 월래 지역(폽프라 맞은편)에서 지금도 매일 전투가 발생하여 태국으로 일부가 피신했습니다.

5월 21일부터 까레니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전투가 발생하였습니다.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5월 21일부터 현재까지 약 10만 명의 새로운 실향민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국경에 있는 이뚜타캠프는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두 번 태국으로 피신하였고, 지금은 다시 2183명이 돌아갔습니다. 태국카렌침례총회를 비롯한 9개의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태국정부와의 다양한 이해 속에서 이뚜타와 미얀마내부의 실향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카렌실향민. 사진: 무익종 통신원 제공

이뚜타에서 바로 근거리 코쁘끄로지역의 20개의 카렌 마을 주민들 약 3000명이 밀림에서 고립되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었습니다. 살라윈 강가의 미얀마군 초소에서 매일 위협사격을 하여 강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육상을 통하여 구호품을 전달하는데 우기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기도합니다.

2.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의 전향적인 이슬람 로힝야족 조치

국민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 of Myanmar, NUG)는 기존의 민주정부와 소수부족을 중심으로 4월 1일 구성된 임시정부입니다. 이들은 로힝야족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4월 23일 통합정부의 여성가족부장관인 수잔나가 개인적으로 사과를 표명하였고 4월 28일 통합정부가 로힝야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문제가 되었던 1982년 시민법을 폐지하고 로힝야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입니다. 6월 4일 2차 국민통합정부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이것은 국제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요구되었던 사안인데, 이전 민주정부에서도 해결을 못하던 내용입니다. 이런 전향적인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통합정부가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주목하는 내용입니다. 화해케 하시는 주님을 소망합니다.

3. 카렌 내 무장세력의 연합과 관련된 전투상황

미얀마 카렌정부에 카렌민족해방군(KNLA)이 1994년부터 분열하여 이후 민주카렌불교군(DKBA), 카렌민족연합 평화위원회(KNU-PC), 카렌국경수비대(BGF)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BGF는 미얀마군에 편입되었고 DKBA와 KNU-PC는 미얀마군과 협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된 미야와디 지역에서의 전투과정에서 미얀마와 협력을 하였던 DKBA는 물론이고 BGF와 KNU-PC 일부도 미얀마를 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분열과정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었고 카렌 세력약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미얀마의 위기 상황에서 카렌족의 화합과 협력의 장이 부분적이지만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카렌이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4. 미얀마군의 휴전 발표와 전투과정

미얀마군은 지난 5월 31일 6월말까지 휴전을 일방적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1일에 까친 지역으로 약 1000명의 병력을 보강하였고 각 지역에서의 전투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국내에 보여주기용이면서도 미얀마군의 군사작전능력에 문제가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미얀마군은 소수부족에 비해 좋은 무기와 병력을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곳의 전투지역에서 전략적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요한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주춤하기도 합니다. 군수물자보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미얀마군은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보급은 계속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5. 아세안대표단 6월 3일 미얀마 방문과 군 최고사령관 면담

6월 4일 아세안공동체 사무총장 일행이 미얀마를 방문하여 군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플라잉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4월 24일 군 최고사령관이 아세안공동체 참석하여 5가지 동의한 내용과 그 외 사안을 의논하기 위함입니다. 양측 모임에서 군 최고사령권은 현재 국가 안정이 우선적인 내용이고 선거는 그 이후에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세안공동체와의 동의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으로 아세안공동체의 신뢰를 잃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동시에 아세안대표단은 미얀마통합정부와의 면담요청을 거부하였습니다. 이것은 아세안공동체가 앞으로 미얀마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매우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6. 통합정부 여성가족부장관의 기도요청

지난 5월 29일 통합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인 수잔나 장관이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수잔나 장관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이신데, 신앙이 좋은 카렌여성지도자입니다. 사람은 못하지만 하나님을 하실 수 있다고 하면서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 미얀마 땅이 평화롭게 되게 하소서.
  • 구금되어 있는 지도자들이 풀려나 민주국가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다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연방국가가 되게 하소서.
  • 어려움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도와 이길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며칠 전에 신학교에서 3-4년 동안 공부와 강의를 마치고 스웨덴과 영국으로 돌아가는 세 명의 카렌 형제 자매를 초대하여 식사를 했습니다. 그들은 1990년대 말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아주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몇 년 동안 밀림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 형제들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2005년 스웨덴과 영국으로 갔고 그곳의 시민이 되어 왔습니다. 이제 돌아가서 그곳에 있는 카렌과 스웨덴을 위한 선교적 삶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 중에서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악과 분열과 아픔 중에서 하나님은 동행하시며 사람들을 세워가십니다. 미얀마의 혼란과 아픔 중에도 하나님은 유일한 반석이고 소망 되심을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으로 회복되고 다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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