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대서 비판적 인종이론‧반미 사상 교육 펼쳐

▲ 미국 군인들. 사진: unsplash

미 국방부가 군대 내 다양성·포용성 강화를 추진하면서 반미(反美) 사상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톰 코튼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각) 비판적 인종이론을 비롯해 반미사상을 주입받았다는 내부고발자 수백 명의 제보를 받았다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혔다.

이날 상원에서는 2022 회계연도 국방예산 점검을 위한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코튼 의원은 “최근 인종 간, 성별 간 불신이 깊어지면서 군 사기가 저하됐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없었던 문제”라며 이같이 추궁했다.

코튼 의원은 한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인용해 “군사 교육의 일부 과정이 경찰의 잔혹성, 체계적인 인종차별, 백인의 특권에 관한 내용으로 변경됐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퇴역을 앞당기는 군인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대원 전원이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비판적 인종이론 지지자인 로빈 디안젤로(Robin DiAngelo)의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가제, 국내 미 발행)’을 읽어야 했다는 또 다른 내부고발자의 사례도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미 우주군 소속 매튜 로마이어 중령이 미군 내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을 비판해 보직에서 해임됐지만, 우주군은 직접 그의 해임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로마이어 중령은 우주군 지도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성·포용성 교육, 평등성 강화 등이 마르크스주의에서 파생된 비판적 인종이론의 요소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비판적 인종이론- 마르크스주의‧포스트모너니즘 영향

비판적 인종이론은 마르크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과 서구 문화를 억압적이라고 비난하고, 미국 문화와 기관들이 ‘조직적 인종차별’이나 ‘백인 우월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이론이 사회 구성원을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노동자)’와 ‘부르주아(유산계급·자본가)’로 나누고 이들 사이의 분쟁인 ‘계급 투쟁’을 조장하는 마르크스주의 전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성별, 인종, 민족으로 나눠 분열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오스틴 장관은 코튼 의원의 지적에 “군대의 일부 훈련은 자격을 갖추고 군복무에 적합한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충성하고 수호하는 미국과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할 의무가 있으며, 고위 지도부는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오스틴 장관의 답변은 미국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만큼, 군대 역시 인종을 포함해 다양성을 갖추고 보여줄 의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튼 의원은 군이 다양성을 함양하기 위해 미국적 가치에 어긋나는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코튼 의원은 “우리는 지금 내부고발자들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군에 침투한 반미적 신조에 대해 논하고 있다”며 “지난 수십 년간 군대는 피부색, 출신지, 부모가 누구였는지 상관없이 자신의 성과와 장점을 바탕으로 출세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회 기관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오스틴 장관은 이어 “전적으로 동의한다. 바로 내가 그 대표적 사례다”라며 “군대는 조금 더 나아져야 하고 절대적으로 포용적이어야 하고 평등을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성과 평등은 지난 수년간 공정사회 혹은 ‘사회 정의(Social justice)’와 관련해 주장되어온 개념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베네수엘라 출신 호르세 갈리시아는 미국 전역을 돌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유주의 국가 미국 대학 상당수가 사회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 역시 막연하게 사회주의 환상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미국의 이런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침투에 대해 그동안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들 가운데 하나는 사회주의의 망령”이라며 “이는 국가와 사회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사태는 우리에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정의가 아님을 상기시킨다”며 “이는 평등에 관한 것도 아니며 가난한 사람들의 지위를 높이는 것도 아니며 분명히 국가에 선(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오직 지배계층의 권력을 위한 것”이라며 “오늘 나는 미국에서 말했던 메시지를 전 세계를 향해 반복한다. 미국은 절대로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또 미국의 기독 사업가인 ‘마이필로우(My Pillow) CEO 마이크 린델은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대해 “공산주의가 실제로 (미국에) 도래하고 있으며 심지어 여기에 있는 민주당원도 ‘와우’라고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공산주의이고, 사회주의이며, 정부의 통제”라고 답했다. 린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언론과 빅테크의 공격을 받았으며, 2020년 미국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이유로 22개 소매업체와 그의 모든 SNS계정이 정지를 당했다.(관련기사)

캔슬컬처란 주로 혐오나 차별적 행동을 저지른 이들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당신은 삭제됐어’ 등의 메시지와 함께 동시다발로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에서 시작됐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더 이상 그들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런 일들은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중국은 2019년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할 때 지역 상황을 취재했던 시민기자 장잔(張展·37)이 ‘공중소란’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사회주의 정책으로 고통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나 중국의 상황을 보며, 하나님을 부정하고 교회를 박해하는 사회주의의 실체를 깨닫게 하셔서 많은 미국인들이 사회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교회들이 진리를 선포하게 해주셔서, 이 땅은 어떤 정치이론이나 이데올로기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로 역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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