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던 남녀 청년이 한국에서 살고 싶어 도강(渡江)을 시도하다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최근 데일리NK가 전했다.
지난 2일 회령시에서 최 모(20대 후반·남) 씨와 김 모(20대 초반·여) 씨가 국경경비대에 체포돼, 1차 경비대 조사를 마치고 회령시 보위부로 넘겨졌다.
최 씨는 함흥시 거주자이고, 김 씨는 함흥약학대학 제약과 4학년으로 고향은 회령시다.
소식통에 따르면 둘은 1년 전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됐고, 최 씨의 부추김에 함께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봤다. 최 씨는 김 씨에게 ‘우리도 한국 가서 살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설득해 이에 김 씨도 결국 탈북을 결심, 지난 5월 중순 최 씨와 회령시로 들어왔다. 이후 그들은 국경경비 동향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1시경 두만강을 넘으려다 야간 잠복근무 중인 국경경비대 군인들에게 현장 체포됐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군인들의 총탄과 발길질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을 당해 ‘탈북 시도’를 자백했고, 결국 회령시 보위부로 넘겨졌다.
다만 최 씨는 조사과정에서 3년 전 탈북했다가 북송된 전력이 확인되면서 함경남도 보위부로 이송됐다. 반면 김 씨는 회령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최 씨는 재차 도강을 하다 체포된 만큼 무사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달 북한에서 남한 영상물 유포 및 시청 단속과 처벌 강도가 부쩍 높아지면서 1만명에 달하는 북한 학생들이 남측 드라마와 영화를 몰래 봤다고 실토하며 북한 당국에 무더기로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노동당에 북한 청년들의 사상통제는 물론 옷차림까지 단속을 강화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소식통은 “지난해 말 한 도시에서 1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소위 ‘불법 녹화물’을 시청한 사실을 당국에 자수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시문이 최근 각 시·도 노동당위원회에 하달된 것으로 안다.”며 “이들이 제출한 일명 불법녹화기(DVD 플레이어)만 5000여대에 달했다.”고 말했다. ‘반사회주의적 행위’로 규정된 남한 영상물 시청 사실을 실토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김정은도 이미 북한에 퍼져있는 한류에 대해 인정하고 자수하면 용서한다는 식으로 청년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북한 청년들안에 퍼진 자유 세계에 대한 동경은 회유나 처벌로 막을 수없다는 것을 속히 깨닫고, 말도 안되는 억압정치를 끝내고 이미 역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증명된 공산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지금이라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복음을 선포해 주셔서 이 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백성인 것을 깨닫고, 죄에 파뭍혀살지 않고 하나님의 의의 무기로 자신을 드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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