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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 한국 정부 오히려 방역 완화 

▲ 사진: unsplash.com 캡처

영국과 이스라엘 등 높은 백신 접종율을 보이는 나라들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펜앤드마이크가 보도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백신을 2회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야 감염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전 국민 55% 2차 접종 완료에도 불구 델타 변이비상령

이스라엘은 현재 전 국민의 55%에 해당하는 514만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풀어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조치까지 해제했다. 그러나 현재는 델타 변이 확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북부 빈야나마의 중학교에선 4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중부 모딘에서도 6학년 학생 15명이 감염됐다. 이들 학생 모두 델타 변이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학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에 의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비필수 여행 제한 권고를 어기고 해외에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비접종 입국자 자가격리 등을 포함한 방역 조치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델타 변이’ 99%…‘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수십 건

영국의 경우, 영국공중보건국(PHE)이 18일 공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례 분석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14일 기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6만 624건이며, 이 중 10~30대가 4만 1749명으로 무려 70%나 됐다.

이에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전청(HSA) 청장은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델타 변이가 지배적이다. 대부분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연령층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젊은층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서 중증 발전 가능성이 큰 노년층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64%가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해 전주 대비 79%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이 다음 달 19일로 연기됐다. 현재 영국은 신규 감염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에 23일(현지시간) ‘AY.1’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까지 41건이나 발견돼 공포가 커지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영국 외에 인도, 캐나다, 중국, 일본, 네팔,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터키, 스위스, 미국 등에서도 발견됐다.

백신 2차 접종 효과… 화이자 88% AZ는 60%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2차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만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결과치가 제시됐다. PHE에 따르면 영국 내 델타 변이 감염자 6만 624명 가운데 66.8%(3만 5521명)가 미접종, 1차 접종 후 21일 미만 감염자가 7.7%(4094명), 1차 접종 후 21일 이상 지난 감염자가 17.7%(9461명)였다. 백신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들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의 92.3%를 차지한 것이다.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7461명을 제외한 수치이다.

특히 1차 접종을 마친 감염자들이 26%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1차 접종의 불완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차 접종의 효과는 상당했다. PHE는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할 경우 화이자는 88%, AZ는 60% 등으로 유의미한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 조사에서도 화이자와 AZ 백신을 2회 맞아야 델타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각각 79%, 60%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델타 변이 확진자 수는 190여 명

한편,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7월부터 완화된 방역수칙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가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식당과 카페, 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자정으로 늘어나고, 4명까지만 허용되는 사적모임 인원도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6명을 거쳐, 이후에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1차 백신 접종률이 64%에 달하고 2차 접종률이 46% 이상인 영국에 비해 1차 접종률은 절반도 되지 않으며 2차 접종률은 영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금 국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23일, 누적 기준 190명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 7월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23일 0시 기준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체 국민의 8.4%밖에 안 된다는 점을 볼때, 델타 변이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8.4%에 그쳐젊은층 백신접종 시급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영국발 알파 변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부터 전체 검출 비율을 보면 영국발 알파 변이가 85%, 인도발 델타 변이가 8.5%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주 검출 상황을 보면 영국발 변이는 85% 정도로 비슷한 반면, 인도발 델타 변이는 13% 정도로 나타났다. 인도발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젊은층들도 최대한 빨리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는 “7월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안 해도 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 놓는 게 우려된다.”며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까지 마스크를 벗을 경우, 인도발 델타 변이가 유행을 하게 된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 91:15)

끝이 없는 코로나 상황 가운데 거듭해서 나타나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전 세계의 영혼 위에 겸손히 엎드려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베풀어주시길 간구하자. 바이러스 하나도 막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전파력으로 존재 자체를 장악한 죄의 실체를 알게 하시고, 우리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구하자. 우리 정부에도 이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그동안 주님 앞에 자고했던 모든 것을 꺾어 회개함으로 나아갈 뿐 아니라 대책을 간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선한 정부가 되게 하시길 의뢰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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