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국가 쿠바 시민들이 인권 탄압과 자유 억압, 식량난과 전력난에 항의해, 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12일 에포크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쿠바의 수도 아바나와 산티아고 등 곳곳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대한 글과 영상이 게재됐고, 영상에서 시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공산주의 독재 종식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1994년 혁명 이후 두 번째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규모면에서는 혁명 이후 최대다.
“독재 타도, 자유, 조국의 삶” 구호 외쳐… 전력, 식량난 힘들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독재 타도”, “자유”, “조국과 삶”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페인어로 ‘파트리아 이 비다’(Patria y vida)로 발음되는 ‘조국과 삶’은 여러 쿠바 뮤지션들이 만든 노래로,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구호 ‘조국 아니면 죽음’을 비틀어 공산정권의 문화와 인권 탄압을 신랄하게 비판한 노래다.
한 시위 참가자는 “위기 때문에 항의하게 된 것이다. 정전이 이어지고 식량도 약도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쿠바 주민도 “전력난과 식량난이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더 큰 자유를 원한다”며 “쿠바 정부가 내세우는 ‘영구혁명’에 신물이 난다”고 외쳤다. 영구혁명은 한 나라의 공산주의 혁명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각국 무산계급이 단결해 국제적 혁명을 일으켜야 하며 최후 승리까지 혁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대통령, 지금 위기는 “미국 때문”이라며 외국 탓
한편, 쿠바 대통령 디아카스넬은 이날 오후 국영방송 연설에서 쿠바가 겪고 있는 위기와 혼란의 원인을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며 외국 탓으로 돌렸다. 또한 “전투 명령이 내려지면 혁명가들은 거리로 뛰어나갈 것”이라며 치안부대에 시위대 해산 명령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쿠바 혈통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영상을 공유하며 “쿠바의 여러 도시에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구호를 외치며 자발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능과 탐욕 그리고 억압에 대한 좌절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시태그 #쿠바(#Cuba)를 달고 “공산당 탄압 부대가 온다”면서 정권의 강경진압에 대해 우려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미디어 기업은 이번 소식을 무시하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느 1:9)
비록 공산사상에 반대해 자녀에게 홈스쿨링을 시행한 목사가 징역에 처할만큼 사상과 종교의 자유가 없다.(관련기사) 또한 공평한 분배와 보편적 무료보건 등을 자랑하는 사회주의 체제는 결국 평등한 가난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결국 반정부시위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공산, 사회주의체제의 허점을 깨닫고 이데올로기가 아닌,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나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최근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쿠바 한복판에서 복음의 진리에 반응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진리에 반응하는 성도들이 세워지며, 전도의 열정이 쿠바 전역에서 조용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영적인 기류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쿠바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힘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수의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으신다.
쿠바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세워주시고, 하나님이 이들을 돌보시고 기억하신다는 진리 앞으로 돌아와 주님께 도움을 구하는 복된 백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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