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3000만 부 이상의 성경전서를 보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수치라고 대한성서공회가 19일 밝혔다. 신약과 단편성서, 소책자를 포함하면 총 1억 9000만 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이동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큰 심리적 압박 속에서 성서 반포와 성서공회들의 전반적인 사역에는 큰 타격이 있었다. 성경전서의 반포는 2019년 대비 37% 감소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출제한명령’의 영향으로 디지털 형태의 성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성서공회들, 성서 보급 상황 ‘심각’…코로나로 인한 제한조치 때문
지난해 초 성서공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약 30개 성서공회들은 성서 보급이 ‘심각’ 상황에 있다고 했다. 이어 65개 성서공회들은 코로나19로 받는 제한조치들이 계속된다면 ‘위기’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리더들은 성서사업에 많은 타격을 입은 성서공회들이 계속 존립하며, 성서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대기금(Solidarity Fund)’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며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성서공회들이 도움을 받았고, 추가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몰도바성서공회는 코로나19로 사무실, 서점과 창고를 일시적으로 폐쇄해야 했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지침에 따라 성서반포 프로젝트는 연기됐다.
그럼에도 발효 중인 제한조치들에 맞춰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제한 조치가 완화되었을 때 이동식 성경 서점으로 나라 전역을 다니면서 성경과 성서 자료들을 보급했다. 또한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수백 권의 어린이용 성경을 성탄절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10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 코로나 펜데믹이 더해져 더 많은 고통을 받은 시리아에서도, 시이라성서공회는 해마다 실시되었던 부활절 성경 반포에 대해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정부 허락을 받고 성서 이야기책 2만 8000권을 반포해,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소망을 전했다.
성서공회는 이어 성탄절 기간에 걸쳐 실시된 후속 반포 프로젝트를 통해 시리아 전역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경 달력 10만 부와 3만 권의 어린이 성경 이야기책을 제공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어려웠던 지난 한 해 속에서도 성경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섬겼던 성서공회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에 성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섬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펜데믹으로 입은 타격을 회복되지 못한 성서공회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 28:31)
세계적 고통인 코로나 펜데믹과 각국의 어려운 정세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말씀이 전해지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이 일에 통로된 성서공회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먼저 말씀으로 충만케 해달라고 기도하자. 어려운 상황에도 기회만 되면 성경을 전하는 전세계 성서공회를 축복해주시고, 이들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 말씀이 열방 구석구석으로 전해져 속히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는 은혜가 열방에 가득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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