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산불과 가뭄, 폭염에 이어 허리케인을 동반한 홍수까지 연이는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앞으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美 테네시주, 기록적 폭우로 22명 사망
미국에서는 21일(현지시간)부터 테네시주 중부 험프리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테네시주 카운티 맥웬 지역에서 하루 동안 내린 비로는 역대 최고 기록인 17인치(431.8㎜) 이상의 비가 측정됐다. 또한 허리케인 ‘헨리’가 뉴욕에 상륙해 폭우가 쏟아져 이날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는 이 지역 하루 강수량 신기록인 4.45인치(약 113㎜)의 비가 내렸다.
멕시코, 허리케인 ‘그레이스’로 최소 7명 사망
멕시코에서는 같은 날 허리케인 ‘그레이스’가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쏟아진 폭우로 베라크루스주 22곳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주도 할라파시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는 허리케인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구가 더 따뜻해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점점 더 강력하고 더 많은 비를 뿌리는 허리케인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 분석기관 ‘기후서비스’의 선임 연구원 짐 코신은 CNN방송에 “지구온난화가 열대성 사이클론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풍속 강도를 높이며, 이는 다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서유럽 독일·벨기에 등 물 폭탄에 수백 명 사망… 터키, 그리스 등 폭염·산불 몸살
지난달 중순 서유럽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는 물 폭탄으로 수백 명 사망자를 낸 대홍수도 기후변화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최근 터키, 그리스, 키프로스 등 다른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기상 이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서는 지난 11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8.8도까지 치솟았다.
러시아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수백 건의 대형 산불이 나면서 최근까지 1400만㏊ 이상이 소실됐으며 산불로 뿜어져 나온 막대한 양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3000㎞ 이상 떨어진 북극까지 다다랐다.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와 튀니지에서도 이상 고온 속에 산불이 여러 날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 서부 지역은 열돔 현상에 따른 폭염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고,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미 서부 지역은 몇 달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7월 지구 표면온도 140년 만에 최고치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7월 지구 표면온도가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해 7월 지구 표면온도(지표면+해수면)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최근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는 온난화로 치명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에서 폭염이 1900년 이전보다 5배 더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지구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높아지면 그 빈도는 14배까지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시편 103:13~15)
폭풍과 폭우, 화재 앞에서 인간의 무능함과 유한함을 깨닫게 된다. 시편은 우리 인생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인생들이 의지하고 터를 내리고 살았던 이 땅에서의 부와 영화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해주시고, 진정한 우리의 터와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회로 삼아주시길 기도하자. 또한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신속하게 구호활동이 진행되게 하시고, 이 때 열방의 교회가 환난 당한 이들의 이웃이 되어 그들을 돕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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