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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통신] 코로나의 위기 속에 복음의 진보를 허락하시는 하나님

▲ 산에 올라가 이바라키시 야경을 보며 일본의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 전주홍

[일본 오사카] 

일본은 도쿄 올림픽 이후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감염자 수의 증가로 의료현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이 코로나 환자를 다 수용 할 수 없어 다른 요양 시설이나 자택 요양(自宅療養)에 맡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속히 줄어들고 안정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사이토 회당(彩都会堂)은 오사카(大阪) 부가 긴급사태를 발령함에 따라 다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가끔씩 성도들의 집에 방문하여 과일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 중에 선천적 발달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키키 군(남, 18개월)이 있습니다. 면역력도 약해서 자주 열이 나거나 합니다. 키키 군의 몸의 회복과 함께 부모님의 마음 안에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 구도자들 가운데 엄마와 자녀들은 예배에 나오는데 아빠들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빠들이 교회 공동체에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교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키키 군의 아빠인 토우 상입니다.  

어느 토요일에 교회 스태프들과 교회 주차장에서 바베큐를 하며 키키 군의 가정을 초대했습니다. 키키 군 아빠 토우 상과 함께 바베큐를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취미도 저랑 같은 농구여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 지면 같이 농구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주일에 토우 상이 가족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할렐루야! 예배 후에도 함께 이야기 하며 교제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토우 상을 비롯, 아빠들과의 교제를 넓혀가기를 기도합니다.   

구도자중의 한 분인 후지오카 상과 매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네 자녀의 엄마인 후지오카 상은 몇 달 전부터 노인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야간근무 등으로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주중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성경을 연대기 순으로 통독해 가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의 어려움들을 진솔하게 나누며 고민을 얘기하는 후지오카 상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머니가 폐암 선고를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하지 않기로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기회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죄와 사망, 십자가와 구원,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관해 나누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그것도 암 선고를 받은 가족에게 지옥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후지오카 상의 마음 안에 생명을 향한 갈망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술을 열어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마음 속으로 ‘만약 항암 치료도 거부하고 있는 어머니의 암이 깨끗이 나아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후지오카 상의 믿음의 성장과 어머님의 치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는 8월 22일 주일에 나라(奈良)에 있는 이코마 메구미 교회(生駒めぐみ教会)와 강단 교환을 하였습니다. 다른 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코마 메구미 교회의 성도들의 신실한 반응 이었습니다.  

설교 이후, 그 다음 주에 이코마 메구미 교회의 소식지에 저의 설교를 듣고 난 후 성도들의 소감과 다짐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성도들을 통해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분들을 통해 예수님이 땅 끝까지 증거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타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음과 선교의 메세지를 전할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긴급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선교의 여러 사역들이 한걸음씩 전진 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또 여러 성도들과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여시고, 이를 통해 신앙의 진보를 볼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일본 오사카= 전주홍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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