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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미국 인디애나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복음을 들고 가다

▲ 복음가득한교회의 해외사역 중 열린 집회에 참석한 현지인들. ⓒ 조성욱

당대세계복음화의 첫 발자욱 (3)

미국의 인디아나 지역은 2012년에 미국 마이애미 지역 사역을 처음 시작했던 것처럼 연고가 없는 현장에 그 지역을 살릴 제자를 찾자는 믿음으로 들어갔다. 그 결과 다민족인 스티브와 나탈리 부부를 찾게 되었다. 이 부부는 500개의 기업과 거래할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지만 알코올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아버지가 복음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고 마음 문을 열고 크게 세워지게 되었다.

이 부부는 인디아나에서 아프리카 난민 사역을 한다. 첫 만남 이후 몇 개월 동안 화상 채팅으로 그들을 돕다가 2013년 3월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 이들은 세미나 형식으로 시간을 만들고 주위에 여러 귀중한 복음의 동역자들을 초청했다.

그리고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그중에 한 분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온 테오 목사님이다. 18년 전 자신이 중학생 정도의 나이일 때, 르완다에서 자기 종족이 집단 학살을 당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혼자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 후로 내 인생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질문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는데, 믿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복음과 전도에 대한 명확한 중심과 이유를 가지신 분이었다. 우리가 이 분에게 복음과 세계 복음화를 설명하는 내내 감격해서 우셨다. 이후에는 테오 목사님의 초청으로 오하이오에 가서 사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암에 걸리셨다가 치유를 받으신 임마누엘 목사님도 있었다. 그는 난민 사역의 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인 것 같았다. 증직자인 느헤미야도 ‘아프리카는 주로 신비와 치유 사역 위주로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는데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 자체다’라며 아프리카로 빨리 들어와 달라고 요청했다.

또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장끌로드는 아프리카로 들어가는 것이 확정된다면 휴가를 내서라도 동참하겠다며 강한 열정을 보였다. 에밀 목사님도 아프리카 복음화에 한이 있으신 분이었고 말씀을 굉장히 사모하며 듣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많은 분들을 통해 언제든 아프리카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된 듯하다.

이 세미나의 조장 역할을 했던 스티브와 나탈리 부부도 영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성장했다. 특히 스티브의 친구인 리스와 만남으로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리스는 많은 문제가 와서 자살 직전에 있는 상태였고 그의 부인 또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부부가 말씀을 받고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스티브와 나탈리 부부 또한 은혜를 받은 것이다. 이후 미주에 있는 당대 세계복음화의 동역자들에게 이 분들을 부탁하며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났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복음을 들고가다(2012년〜2013년)

당시 도미도미니카공화국은 치안 상황이 좋지 않아서 산속에 있는 모처에서 합숙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이 사역은 미국 마이애미 지역에서 만났던 에코 쿠바 단체의 닥터 테오 박사를 통해 연결된 사역이다.

처음에는 닥터 테오 박사가 우리에게 공산권인 쿠바에 성경책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너무 자주 방문하여 신분이 노출되었다고 했다. 우리는 그런 테오 박사에게 ‘우리나라 또한 분단국가이다. 탈북한 북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 중에 소수는 다시 북한을 살리겠다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쿠바에 정말 필요한 것은 복음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우리의 말을 듣고 테오 박사는 쿠바 목회자들을 밖으로 불러낼 테니 훈련을 시켜줄 수 있겠냐고 물어왔다. 그리고 모든 비용을 우리가 감당해 줄 수 있겠냐고도 물어왔다. 우리는 세계 복음화에 유익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껏 계속 자비량으로 섬겨왔고 앞으로도 자비량으로 섬길 것이다. 우리는 테오 박사의 요청을 승낙했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쿠바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사역하게 되었을 때 참여한 사람의 수는 많지 않았다. 쿠바 목회자를 외국으로 초청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모인 사람은 쿠바에서 온 2명과 도미니카에 있는 몇 명, 도미니카에 거주하고 계신 쿠바 선교사 1명을 포함하여 10명 정도였다.

우선 초청된 쿠바 목회자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실제로 반응이 있었던 분은 아르헨티나 선교를 6년 동안 했던 프란시스코 목사님과 쿠바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선교 사역을 온 알베르토 목사님, 그리고 순수한 신앙을 가진 청년 다니엘이었다.

합숙하면서 깊게 말씀을 전했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이 분들의 중심이 깊어졌다. 알베르토 목사님은 쿠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 쿠바에서는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는데 다른 것들로 성장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상태로 흐를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래서 더욱 성경의 복음이 교회들에 꼭 계시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 분이 교단 소속 총회장 중 한 명을 연결할 테니 그 총회 소속 목사님들에게 성경의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대략 9월경으로 쿠바 집회가 잡히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선교사이신 프란시스코 목사님은 예전부터 전도에 열정이 있었고 세계 복음화를 꿈꿨던 분이다. 이 분이 우리가 전한 복음을 들은 후 답을 내리게 되었다. 만약 그리스도 때문에 죽는 사람이 있다면 그 옆에서 그 사람과 함께 죽고 싶다고 울면서 고백했다. 이 분을 통해서 아르헨티나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프란시스코 목사님께 우리의 마음을 나눴다.

“사실 열매가 맺히지 않아도 괜찮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경 그대로 인도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라틴아메리카 복음화를 염두에 두고 뛰고 있지만, 실제로 라틴아메리카 복음화는 당신 같은 현지인이 맡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돕고 싶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아르헨티나와 쿠바의 문이 열리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러 갔지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계속> [복음기도신문]

Cho sw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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