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사모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일러스트=김경선

“인간의 마음은 우상을 제조하는 공장이다.”

장로교의 창시자이자 ‘기독교 강요’를 저술한 존 칼빈이 한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전도서 3:11)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끝없는 목마름과 사모함이 존재합니다. 간절히 사모하고 오직 그것을 추구하는 목마름이 우리 마음 전부를 사로잡을 때 우리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정말 아름다운 속성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역성’이라는 죄의 독성이 들어오자 목마름과 사모함은 남아 있지만, 그것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야 할 사모함이 증오로 바뀌고, 다른 대상을 향한 갈망으로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그 대상이 무엇입니까? 바로 우상입니다.

우상은 하나님 없이 생성되고 나를 지배했던 옛 사람, 곧 ‘병든 자아’가 추구하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인데 탐심은 곧 우상숭배라는 것입니다(골로새서 3:5). 그래서 우상숭배는 곧 자아숭배입니다. 우상숭배가 신을 사랑해서 하는 것인가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자신의 탐욕, 즉 이 땅에 있는 육신을 충족시키려고 하는 ‘자아숭배’라는 것입니다. 이 우상숭배의 이면을 보면, 결국은 마음 중심으로 사랑하며 섬겨야 할 하나님을 제치고 그 자리에 자기 자신을 세워서 자기가 원하는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을 추구하고, 그것들을 마음껏 즐기고 높이며 구합니다. 이것을 신격화하고 경배하는 종교적인 모습을 띨 때에는 그것이 종교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하나님을 밀어내면 거기에는 반드시 다른 대상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딘가를 향해 있는 우리의 목마름과 사모함, 그것이 향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 사랑이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것이 본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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