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 어려움과 고난은 당연한 이치

일러스트=이예원

더 큰 죄, 더 큰 은혜 (5)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히 10:32)

주님은 복음의 빛을 받은 후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고 권면하신다. 벗어날 수 없는 죄, 유대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이 저지른, 알고도 범한 큰 죄보다 더 무서운 죄를 복음의 황금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지금 범할 수 있다. 우리의 옛 자아에 속한 것들을 여전히 남기고 보편타당하게 복음을 도구 삼고 복음을 아는 나로 무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여전히 마지막 여지를 끊지 아니한 우리의 태도가 어쩌면 더욱 큰 죄인일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그러나 내가 더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경험할수록 주님의 은혜가 가장 크고 영원한 복음임을 알게 된다. 우리에게 임할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더 큰 죄인인지를 아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제 더 큰 죄인이 오직 믿음으로 바라보고 붙잡아야 할 더 큰 은혜! 우리의 모든 한계와 불가능을 넘어서는 십자가와 부활의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더 큰 죄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다.

더 큰 죄인에게 주어진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

그리고 바르게 복음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갔기에 당하는 어려움과 고난은 당연한 이치이다. 복음의 길인 진리의 좁은 길을 걷고자 하면 반드시 고난의 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먼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옛 정, 옛 자아의 옛 습관들이 계속해서 흔들어대고 유혹한다. 나만을 추구하던 보편적 삶이 이제는 주님의 믿음의 여정을 따라 걸어가려고 할 때 저항을 받게 된다. 물고기 한 마리도 물결을 거슬러서 올라가려면 모든 물결의 저항을 일으키듯이, 세상은 나에 대해 절대로 우호적이지 않는다. 예수님을 따르고 진리를 따르는 우리의 삶에 세상은 우리 편이 아니다. 주님은 그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뎌내는 우리에게 어리석지 않다고 하신다. 엄청난 복음을 받고 알면서도, 복음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반하면 이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겠는가. 이보다 더 두려운 인생이 어디 있을까.

세상은 나에 대해 절대 우호적이지 않다

장차 망할 이 세상, 우리 눈에 화려하고 크고 강해보이는 모든 것들 중에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천하를 다 뒤집어엎을 것 같았던 영웅들도 그 생명을 한 치도 연장도 못하고 정확하게 죽어서 묻혔다. 누구도 이 땅에 머물 자가 없으며 어느 순간도 멈춰 줄 시간도 없다. 반드시 지나간다. 시간은 더욱 빠르게 우리의 삶에 남은 길을 재촉할 것이다. 우리가 떠나온 건 장차 망할 ‘장망성’이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길은 없고 이제 남은 길을 끝까지 잘 걸어가야 한다. 믿음으로 걷는 이 길은 만지고 느끼고 감각하는 길이 아니요, 오직 믿음으로 영원한 천국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2018년 5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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