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침 칼럼] 세상에서 1등할 거야? 아니면 세상을 이길 거야? (2.끝)

ⓒ 이영선

우리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세상에서 1등 되고 싶습니까? 세상을 이기고 싶습니까? 이 질문은 곧 우리 기쁨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보라는 뜻입니다. 자나 깨나 사업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24시간 예수님 생각하는 것은요? 바로 대답이 나을 것입니다. “아니, 24시간 동안 예수님을 생각하다니,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그런데 여러분의 사업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자녀를 24시간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자나 깨나 게임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성적인 타락, 즐거움, 오락! 이런 것들은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생각납니다. 24시간 생각납니다. 감추지 마십시오. 들키는 게 낫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그분 때문에 기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돈 때문에, 자녀 때문에, 회사의 인정 때문에 기뻐합니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가 됩니다. 그런데 예수가 그리스도인 사람은 세상을 이깁니다. 온갖 능력이 있음에도 십자가로 달려가 십자가에서 죽고 하나님 아버지께 갑니다.

세상을 이기는 비결,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는 것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면 고백이 달라집니다. 마음의 욕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어떤 분야에서 1등 되고자 예수님의 능력을 가져다 쓰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심상 범죄는 저지르지 못하지만 예수님을 끌어당겨서 1등 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것 있으면 행복해, 이것 있어야 삶이 풍요로워지지, 돈 있어야 좋잖아!”

이렇게 사탄이 주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세상 1등을 통해 영광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이길 때 영광 받으십니다.

제가 목회를 잘하려고 했습니다. 묵상도 잘하고 설교도 잘하면 주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래서 아무리 어려워도 믿음의 책을 하나라도 더 보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예뻐하실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 속습니다.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면 그분이 나를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움직여서 주님이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기쁨이니 주님 주시는 마음을 따라가게 됩니다. 인기가 있어 내가 조명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거나 돈이 없어서 낙망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에 그분이 계시면 그분으로 기쁘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이 거듭남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입니다. 그리스어로 ‘아노텐은 ‘위로부터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났다’는 단어와 ‘거듭났다는 헬라어 단어가 똑같습니다.

사탄이 하는 말 가운데 최고의 속임수가 있습니다. “꿈을 가져라, 비전을 가져라”라는 말입니다. 모든 인생은 거기서 망가지고 부러졌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 라가라!” 성경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라고 말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공급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과 사상과 감정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사탄의 최고 속임수 “꿈을 가져라”

설교를 잘하는 것이 비전 아닙니다. 세상에서 1등 하고자 하는 욕구에 불과합니다. 저의 존재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 있는 것도 제 삶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 입니다. 딸을 기뻐하는 제 마음의 근원을 바라봅니다. 딸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랄 수 있도록 아빠 된 저는 예수님의 뜻과 생각을 홀려보냅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1등 한 뒤에 이렇게 말합니다. “다 주님 덕입니다. 주님의 은혜지요.”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1등으로 영광 받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길 때 영광 받으십니다. 내 안에 계신 그분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 그분을 따라갑니다. 그때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 주님께서 이루셨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뒤에는 애굽의 바로 군대, 앞에는 홍해가 넘실댑니다. 그때 가만히 서 있을 수 있습니까?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오직 그리스도 되신 예수가 우리 마음에 들어올 때만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 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시 138:2-3)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고 있습니다. 성전에는 주의 이름이 있고 주의 임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주의 이름보다 높습니다. 주의 모든 이름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여호와 체바우트. 여호와 로이, 여호와 이레, 엘로힘 등 입니다. 망대시요 산성이시요 반석이시요 방패시라고 노래합니다. 이름은 하나님의 속성을 드러나게 합니다. 그런데 주의 이름보다 말씀이 더 높다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주님을 개별적으로 친밀하게 경험했습니다. 주님은 다윗이 힘들 때 오셔서 다윗과 사귀어 주셨습니다. 다윗과 교통하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주신 약속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관적으로도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셔!” 객관적인 하나님도 계시지만, 다윗처럼 개인적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도 만나기를 축복합니다 다윗이 어디를 가도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하며 노래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귈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객관적으로 주의 속성을 말하는 하나님의 이름보다 더 높다는 뜻입니다.

목사가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내 눈을 눈물에서,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생명이 있는 땅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 다”(시 116:8-9) 죽음과 눈물에서 저를 건지신 주님이 이제 일어나 생명이 있는 땅으로 가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새벽에 이 하나님 의 말씀을 듣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약속의 말씀으로 오신 주관적인 하나님을 경험한 사건입니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시 4:1)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왕위 찬탈로 쫓겨날 때 마음을 너그럽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십니다. 돈이 없고 건강이 안 좋아져 낙망될 때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응답하신 내용은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어려운 때에도 영혼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한다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왔다 갔다 하는 흔들리는 마음이 아닙니다. 돈이 없고 관계가 어려워졌을 때에도 우뚝 서서 마음에 왕 되신 주님 바라보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영혼이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주십니다.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그것이 예수가 나의 구원자라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마음 붙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목사임에도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하는데도 마음에는 다른 것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또 주님께 달려갑니다 주님께 꿇어 엎드립니다.

“주님, 지금 이때에도 마음 흔들리지 않고, 다른 것에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주님 바라보기를 소원합니다!” 자신감을 얻는 근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물과 피와 성령이 있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은 능력과 지혜를 갖고 계셨음에도 세상에 마음 붙이지 않고 하나님께 가셨습니다.

1등 하지 못하면 안달하는 마음! 톱클래스에 들지 못하면 안 된다는 마음! 죄를 지을 수 없으니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마음! 아닙니다. 믿음은 세상에서 1등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부족해서 아프고, 없어서 힘들고, 알아주지 않으니 마음이 무너졌던 것! 이제 돌이켜 예수님과 함께 죽고 살아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상에서 1등 하는 것, ‘믿음의 열매’ 아니다

기억하십시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 없으면, 화를 내고 불쌍히 여겨야 할 것을 보고 오히려 부러워합니다. 재벌 2세가 두 달에 한 번씩 여자를 바꾸고 차를 바꾸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는 마음 없습니까? 자녀가 믿음이 하나도 없는데 명문대 갔다고 부러워합니다. 남편이 믿음 하나도 없는데 총선 나가 국회의원 됐다고, 장관 됐다고 부러워합니다.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생각하고 간구 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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