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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육협회, “비판적 인종이론 반대하는 학부모 시위, ‘테러’로 간주하라” 대통령에 서한 보내 논란

▲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의 힐스보로우 카운티 학부모들이 카운티 교육부 이사회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NBC News 캡처

미국 각주 교육위원회 협의체인 전미교육위원회협회(NSBA)가 미국 학부모들이 학교의 코로나19 제한 조치와 비판적 인종이론 수업에 반발해 벌인 항의를 ‘테러’로 간주해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전미 교육위원회 협회(NSB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전국에서 폭력과 협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지역 교육위원 9만명을 보호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위원들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일부 사례를 들었다.

NSBA는 서한에서 학생들에게 비판적 인종이론을 주입하고 있다는 학부모 단체들의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며, 학부모들이 온라인에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증오범죄”, “테러행위”라면서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정부의 법 집행기관과 법무부, 지방 사법당국에서 NSBA에 가해지는 위협과 폭력을 저지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미중등학교교장협회(NASSP) 론 노조 협회장도 지난 16일 교육부에 서한을 보내 “학교 운영진이 자신의 권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교육부가 마련해달라”며 “교직원을 위협하는 학부모나 개인의 교내 출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전역 대면수업…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의무화

미국 전역에서 대면수업 재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이사진이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캘리포니아(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정부로서는 최초로 이르면 내년 가을학기부터 모든 중고등학생부터 시작해 이후 유치원~초등학생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뉴섬 주지사가 “식품의약국(FDA)의 정식승인이 떨어지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아직 16세 미만 대상으로 정식승인이 나지 않은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성급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3종(화이자, 모더나, 얀센) 중 정식승인이 난 것은 화이자의 코미니티뿐이지만, 정식 승인은 16세 이상만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건강한 10대 청소년들, 특히 심장건강에 문제가 없는 남자아이들에게는 심장염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학부모들, 비판적 인종이론… 사회 분열 심화, 국가관 무너뜨려

미국 학부모들 상당수는 교육위원회가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오히려 미국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자녀들의 국가관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비판적 인종이론(CRT)은 인종차별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로 본다. 이 이론은 지난해 흑인차별 반대시위 확산과 함께 학교나 직장, 공공기관 등 미국 사회 전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계급 대신 인종을 내세웠을 뿐 마르크스주의에 뿌리를 둔 또 하나의 계급투쟁 이론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대학에서 선택적으로 배울 이론이지 교과과정에 편입시켜 아이들에게 가르칠 내용은 아니라는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약탈과 방화를 일으킨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의 행동을 테러 행위로 지정하지 않은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비판적 인종이론은 1970년대 중반 데릭 벨, 알란 프리맨, 킴벌리 윌리엄스 크렌쇼, 리처드 델가도, 패트리샤 윌리엄스 등 미국의 좌익 성향 법학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1980년대부터는 미국인들이 좌익들의 주장을 외면하기 시작하자 정치적 성향과 무관한 것처럼 ‘인종차별 타파’라는 가면을 쓰고 학계, 시민사회, 정계 등으로 확산됐다.

미국 보수 학자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가 비판적 인종이론을 두고 미국 사회의 각종 차별이 사회 구조적인 원인에서 기인하며, 이를 해결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이론이라고 착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비판적 인종이론은 신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토대로 나온 사회비판이론을 근거로 둔다. 쉽게 말하면 인종은 피부색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과거 제국주의 시절부터 백인 남성이 유색 인종을 억압하고 착취하기 위해 만들어낸 분류이며, 백인 남성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유색 인종을 억압하고 착취한다는 것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주의자들은 이를 현실에 대입해서 미국은 건국 전부터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인디언을 학살하고, 영국에서 독립한 뒤에는 노예제도를 바탕으로 건국됐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국은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납치해서 억압하고 착취한 나라로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였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비판적 인종 이론’은 한때 학문적인 것에만 국한되어, 그 안에서조차 많은 논쟁으로 인해 하나의 ‘이론’으로만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는 주로 반기독교 또는 좌파라고 알려진 딥 블루 스테이트(Deep Blue State,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나 미국 내 대도시들 안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 공립학교 K-12(유치원부터 12학년제도) 커리큘럼은 물론 정부기관과 미국기업들의 교육과정에 점점 더 많이 등장하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수많은 학부모들과 조용했던 소수계층 사람들까지도 강력한 반대와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기독교 세계관 전문사이트 TV넥스트(Traditional Value Next)는 ‘비판적 인종이론(CRT)’에 대해 과연 그 뜻이 무엇이고,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실상 더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 이상한 흐름이 바로 미국의 청교도 정신과 하나님의 법을 미국 안에서 밀어내려는 반기독교 좌파 정치인들과 인권운동가들, 주류 미디어의 전략이라고 전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NSBA는 웹사이트에서 최근 CRT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 교육계는 교육 형평성을 이유로 학생들이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민족, 언어, 종교 또는 가족 배경에 관계없이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학문적 체계인 CRT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는 부모들의 입장과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린도전서 10:6,11)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에서 실패한 역사를 기록하신 이유는 이후에 다음세대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다. 과거 우리의 죄악으로 얼룩진 안타까운 역사가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깨우치게 하는 길잡이게 되게 하시고, 과거의 역사를 왜곡시키고 잘못된 세계관을 심어주는 비판적 인종 이론의 폐해를 밝히 드러내주시기를 기도하자. 이런 폐해를 알고 목소리를 외치는 학부모들을 향해 폭력 집단이라 매도하는 미국의 교육계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청교도들로 인해 세워진 미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밀어내는 미국의 영혼들 안에 목마름을 허락해주셔서 주께로 돌이키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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