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기독교를 박해한 구체적인 사례를 다룬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영국에 소재한 인권단체 ‘한국미래이니셔티브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공산주의 독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으로 이주한 종교 자유 침해의 생존자, 목격자, 가해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수용소에서 91명의 기독교인에 대한 167건의 인권 유린이 있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물건이나 주먹 또는 발로 맞거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수면 박탈, 자리 고문, 강제 쪼그려 앉기 등의 박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북한법은 기독교인들을 정치범으로 분류하여 가혹하고 비밀스러운 ‘정치범수용소’로 보내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무기징역’을 선고하기도 한다.
성경공부 했다고 피 솟구칠 때까지 머리 때려
온성군 보안구치소에 구금됐던 한 기독교인은 “교도관들은 성경공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감자들이 어떻게 감방문 쇠창살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 수 있는지 관찰하고, 피가 솟구칠 때까지 그들의 머리를 때렸다”고 전했다.
또 성경을 소지한 채 체포된 한 젊은 여성이 국가보위부 관계자들에게 구타를 당했는데, 그녀의 비명을 듣고 상사가 달려오고 나서야 구타가 멈췄다는 진술도 있었다.
보고서는 “피해자들의 신체적 구타가 심각해 조기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한 지하교회 성도가 2019년 구금 중 너무 심하게 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는 지하교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회의 존재에 대한 추정조차 국가안전보위부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조사할 뿐 아니라 여러 지부가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극심한 박해에도 지하교회 결성… 2019년까지 신도 16명
최근 한 사례에서는 한 성도가 공동 기도회를 열고 가족과 함께 지하교회를 결성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중국에서 기독교를 소개받았으며, 교회는 북한의 외부인들에게서 성경의 구절을 베껴 쓸 수 있도록 공책을 제공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정확한 성도 수는 불분명하지만 2019년까지 16명의 신도들이 있었으며, 그 대부분은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자료를 발간한 코리아퓨처이니셔티브는 모든 북한주민이 정의를 주장할 수 있을 때까지 인권 침해 가해자의 역할과 조직 등을 조사 기록하고 각국 및 국제 사법조직에 그 내용을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에 출범된 비영리단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무자비한 기독교 박해를 행하고 있는 북한 정권을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하자. 마지막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죄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행하시는 하나님의 엄위하심 앞에 두려움으로 서는 북한이 되도록 간구하자.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9~10)
또한 북한의 성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인해 받는 고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굳건히 서며, 오히려 예수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교회로 붙들어주시기를 간구하자. 질그릇 안에 담아놓으신 하나님의 큰 능력이 북한에 비춰져, 택하신 북한의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복을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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