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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독교인, 신앙 이유로 당국이 주택 건축 불허… 텐트에 거주

▲ 다오 형제와 그의 가족. 사진: 오픈도어선교회 캡처

베트남에서 신앙을 이유로 거주지의 건축이 거절되는 등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최근 전했다.

베트남 남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 다오(가명)형제는 가족들과 함께 할 거주지 건축을 위해 2번이나 지역 토지지적부에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접수한 공무원으로부터 “절대 당신이 이 지역에서 건축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집을 짓고 싶으면 당신이 믿는 하나님이 있는 곳에서 지으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 6월에 예수님을 영접한 다오와 그의 아내는 그 마을의 첫 번째 기독교인이다. 회심 후, 다오는 신앙이 없는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분가해 다섯 식구가 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집을 지을 자재를 기다리는 동안, 다오는 부모님의 땅에서 임시텐트에 살았다.

그러나 다오가 건축을 시작하자마자 지역 정부 공무원은 그의 건축을 불법건축행위로 지적했다.

다오는 지난 9월에 부모님 집 옆에 작은 땅을 사서 두 번째로 건축을 시도했다. 건축을 시작한 지 불과 며칠후, 지역 정부 공무원들이 다시 왔고, 다오에게 건축을 멈출 것과 지금까지 지은 건축물을 무너뜨릴 것을 명령했다. 건물건축허가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를 거부하면 정부에서 인력을 고용해 건물을 붕괴하고 그 비용마저 다오가 지불해야만 했다. 다오는 자신이 가진 모든 자금을 땅과 자재 구입 비용으로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이 모든 일은 다오의 가족이 기독교인이 된 이후 벌어졌다.

지금 다오와 가족들은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오가 출석하는 교회 목회자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많은 지방 정부 공무원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직도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를 지지해주는 분들과 함께 싸울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다오의 가족은 더 이상 텐트에서 생활할 수 없다. 다오의 가족을 다른 지역에 살고있는 다오의 형이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다오의 형도 보살펴야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다오는 경찰에 소환되어 경고를 받고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위협도 다오의 신앙을 포기시키지는 못했다. 다오와 그의 가족들은 ‘자신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있고, 절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기도제목

▲주님께서 다오 형제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성숙시켜 주시도록
▲목사님을 통한 항의가 더 높은 고위 관료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재정적인 문제들에 응답해 주셔서 다오 형제의 가족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주님께서 다오의 가족들에게 안전한 거처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지역 교회들이 다오 가족과 함께하여, 예수님의 복음의 증인들이 되어 실질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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