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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소수민족 거주 신장 위구르, 中 당국의 출산정책으로 출생률 급감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사진: CNN 캡처

이슬람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한 중국의 통제정책이 강압적인 가족계획을 통해 2018년 이후 출생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 3월 발간한 ‘2020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생식권(生殖權) 항목을 추가한 새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6년 중국이 1979년부터 시행된 한 자녀 정책을 완화했지만, 신장 지역 위구르 자치구의 경우 강압적인 가족계획 조치를 취해 2018년 이후 출산율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엄격한 출산 통제 시행… 단종 시술‧체내 피임 삽입, 월경 중지 약물 주입 등

보고서에 따르면 신장 지역 대부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단종 시술(‘강제 불임화’라고도 하며, 생식 능력 제거를 목적으로 함. 편집자주)과 체내 피임 기구 삽입이 증가했다. 신장 내 호탄 지역에서는 2017~2018년 여성 단종 시술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위구르족과 카자흐족을 겨냥한 강제 임신중절(낙태)과 단종, 비자발적 체내 피임 기구 삽입, 임신 검사 등이 광범위하게 실시되는 것으로 보이며, 제한된 수(3명 이상) 이상의 자녀를 낳으면 과도한 벌금을 내거나 강제수용소에 가야 한다.

수용소에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을 상대로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월경 주기를 멈추게 하는 약물 주입 정황도 포착됐다.

한족엔 출산 통제 완화… 위구르족엔 산아제한 정책

보고서는 “2016년부터 중국 공산당은 다수 민족인 한족을 상대로 출산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동시에 위구르족을 향한 산아제한 정책은 더욱 엄중해졌다”고 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위구르 자치구의 일부 지역에서는 출산율이 80% 이상 감소했다면서 “신장 내에서는 출산율 감소 목표가 흔했는데, 한 지역은 출산율 목표를 0%에 가깝게 설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와 관련된 조치를 위반할 경우 처벌로 수용 시설에 구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각급 공무원이 인구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상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정권 제공 데이터 검증이 불가능하고 국제기구의 현지 체류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식권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기가 어렵다면서 다만 비정부기구(NGO)와 탈북자들의 보고를 토대로 북한 보안 당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임신중절을 강제하거나 성폭력 등 인권 유린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는 중국에서 한때 중국 공산정권에 대한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던 지역으로 악명이 높았다. 오랫동안 중국 통치에 저항해온 위구르인에 대한 중국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이곳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은 한족과는 많이 다른 문화권의 종족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원주민 위구르족은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투르크계 무슬림이 주류를 이루며 고유의 역사, 언어, 문화, 종교적 관습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다 2009년 신장 위구르의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인들의 반한족 시위를 계기로 중국의 신장 통치 사상 최악의 위구르 한족간 민족유혈 충돌사건이 발생했다. 위구르인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에서 한족에게 밀려 경제적, 사회적 차별을 받는데 대한 불만이 커져걌기 때문이다. 중국이 공산화되던 1949년 당시 신장의 인구는 한족이 4.6%, 위구르인 79.8%에 달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한족 비율을 계속 높이고 위구르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통제정책은 2014년 시진핑 지도부 시절, 신장에서 ‘반테러 인전전쟁’을 선포로 시작됐다. 젊은 남성들에 대해 수염을 기르지 못하고, 여성들은 히잡 사용을 금지시켰다. 2016년 6월 티베트에서 초강경 탄압 정책으로 악명이 높은 천취안궈 신장 부서기는, 부임 이후 경찰 9만 명을 새로 채용하고 7300여개 검문소를 세웠다. 2017년 4월부터 신장 곳곳에 재교육캠프, 교육훈련학교 등이 세워지면서 위구르인들이 이들 시설에 수용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위구르인 통제정책이 시행되면서 위구르인들의 삶은 급전직하했다. 가족이 해외에 있거나 해외 친지를 방문하거나 해외와 연락할 수 있는 SNS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는 이유로, 종교나 위구르 문화 관련 책을 소지하거나 무슬림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구금되기 시작했다.

올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위구르 인권탄압보고서를 통해 신장 지역에서 상상을 초월한 반인륜적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위구르족과 카자흐스탄인 등 이슬람교도들에게 구금과 감시, 고문을 가하고 있어 유엔의 수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아녜스 칼라마르 앰네스티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이곳을 지옥과도 같은 엄청난 규모의 지형을 만들었다.”는 그의 의견을 소개했다. 그는 “수백만 명 이상이 감시의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으며, 이들이 세뇌와 고문, 모욕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양심에 충격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러한 외부의 지적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으며, 신장에 있는 수용소는 이 지역의 테러 행위와 싸우기 위한 직업교육과 재교육을 위한 곳이라고 앵무새 같이 반복하고 있다.

중국 공산정권이 이 땅을 통치하면서 시작된 갈등 해결방법은 이 위구르족 말살 정책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국민의 인권과 자유보다 체제안정이 우선인 공산주의에서 이 같은 정책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있다.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신 25:13~15)

자신의 이익에 따라 두 종류의 저울추로 인민을 통제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악한 통치를 무너뜨려주시고,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로 나라를 통치하는 나라로 회복시켜주시기를 간구하자. 또한 차별과 탄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수민족들, 특히 위구르족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오직 피난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주님의 자녀로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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