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카렌통신] 국제사회서 미얀마 군부 거부하고 점점 통합정부 지지로 돌아서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무익종 통신원 제공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미얀마군의 카렌지역 공격과 2월 1일 군의 쿠테타로 인한 미얀마의 상황은 여전히 혼동 중에 있습니다. 미얀마의 상황은 여러 변수들에 의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큰 변화를 이끌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증가하는 카렌 실향민

11월 1일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4만 7200명의 카렌 실향민들이 위협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비하여 1만 2000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22만 3000명 가운데 약 66%가 카렌 지역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전투 결과나 양상에 따라 실향민들의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여전히 생존의 위협 가운데 있는 실향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카렌 실향민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2. 미얀마 전체 전투상황: 미얀마군의 병력손실의 증가와 소수부족/시민군의 저항

전투지역과 횟수는 갈수록 증가하여 10월에 668회 정도의 전투가 있었습니다. 소수부족과 시민방어군이 효과적으로 방어작전과 일부 게릴라작전을 하고 있고 이를 돌파하려는 미얀마군의 공세적인 공격 때문입니다. 친, 까친, 샨(사가잉), 카레니 지역에서는 비교적 전투규모가 큰 편입니다. 이달에만 이 지역에 3000명의 미얀마군 병력이 증강됐습니다. 그만큼 미얀마군이 절박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후방지역을 공격하여 포 컷(four cuts) 작전(네가지 제거작적: 음식, 재정, 정보, 병력 재충원(food, funds, information and recruitment))을 시도해 실향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마을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얀마군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8월에 1130명이던 사망자는 9월(9월 7일-10월6일)에 15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0월 7일에서 11월 6일까지 668번의 전투가 있었고 약1300명의 미얀마군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미얀마군은 사망자만 매일 1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심각한 전력 손실인데 미얀마군은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양곤을 중심으로 한 도시 행정, 군기업은 물론 군경초소를 향한 시민방어군의 공격과 암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병력의 전방배치가 어려운 원인이 추가된 것입니다. 군부에 의해 임명된 관리들 일부가 사임을 하는 것도 군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친족의 탄틀랑 지역에 대한 미얀마군의 방화와 공격(9월 28일, 10월 29일)으로 만 명이 넘는 실향민 발생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있었습니다.

11월 8일 현재 미얀마 군부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 및 수감자 현황.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카렌 지역 전투: 카렌정부(KNU) 대변인에 의하면 10월에 카렌 지역에서 모두 275번의 충돌(전투)가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전투의 결과로 271명의 미얀마 병력이 사망하였고 266명이 부상한 반면, 카렌측은 2명의 사망자와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투는 주로 5여단지역(204회)에서 발생했는데, 산악지대가 많은 지역에서 저격병과 지뢰를 이용한 카렌군이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원중인 이뚜타캠프는 전투가 없지만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전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 5일 창설한 시민방어군(PDF)은 소수부족과 달리 한 지역의 방어 목적이 아니라 전국에서 미얀마군을 상대하면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전투경험이 없었지만 소수부족과의 협력, 미얀마군 출신의 지원, 전투경험의 확대를 통하여 통합정부의 무력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3. 당혹스러운 상황의 미얀마 군

미얀만군은 경험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2월 1일 쿠데타 당시 소수부족군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군장비와 병력으로 단기간에 전국을 평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0여만 명의 군경은 전투기까지 보유하였고 소수부족군 전체 약 10만 명 중 5만 명 정도(와족과 일부 샨족등)는 미얀마군과 협력관계입니다. 실제 미얀마군을 대항한 소수부족은 초기에 5만여만 명 정도이며 이들의 목적은 그들의 지역을 방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2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명 정도의 미얀마군이 사망하였고 그에 준하는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체 병력의 2% 정도입니다. 매복과 지뢰공격으로 군수물자 지원의 어려움,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한 신규병력 모집의 한계,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은 사기를 더욱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로의 귀순도 적지 않는데, 주로 하위직 병사들이지만 북서부사령관인 또탄트(Phyo Thant) 준장이 10월 4일 체포된 것도 귀순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고위급 장군도 영향을 받고 있는 증거입니다.

4. 국제사회: 미얀마 군부에 대한 거부와 통합정부 지지 증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있었던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미얀마군사령관의 참석이 거부되었는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처음 발생한 일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요구한 것으로 내정불간섭의 아세안공동체의 원칙에서 매우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10월 7일 유럽 연합의 통합정부 인정 후 영국정부는 11월 6일 통합정부와 공식채널을 가동함으로써 통합정부는 국제 사회의 지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중국의 입장 변화도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행사에 군과 대치 중이며 통합정부를 주도하는 NLD 당을 초청하였고, 9월 유엔회담에서 통합정부 대표를 인정하였으며 미얀마군에 저항하는 소수부족군에게 백신을 공급하였습니다. 군을 반대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유엔은 미얀마군의 10월 친족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였고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미얀마군 대표의 참석을 불허하였습니다.

11월 8일 미국 국무부 장관인 토니 블링컨이 미얀마 선거 1주기를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미얀마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외교부 최고수장의 이런 메시지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미국의 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10월 25일 미얀마 통합정부 관계자와 만나서 미얀마의 현사태에 대한 의논을 하였습니다. 미국정부가 통합정부를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고위층이 통합정부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통합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지지가 증가하고 있고 군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5. 미얀마 상황을 변화시킬 요소와 가능성 증가

미얀마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과 그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 내부의 분열, 미국의 통합정부 인정과 지원, 소수부족저항군의 전체적인 연합과 통합정부와 협력, 아세안의 통합정부 인정, 중국의 통합정부 인정 등 가운데 한 가지 만으로도 미얀마 상황의 변곡점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이런 변곡점은 미얀마가 진정한 의미에서 연방정부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군의 쿠데타 초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였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월 10일까지 1244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되었고, 9907명이 체포 구금되었으며 1954명이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NLD 당 사무실 여러 곳이 미얀마 군경에 의해 공격을 받았고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얀마군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미얀마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민이나 군인이나 한 사람의 죽음은 그 가족과 공동체에 큰 아픔을 줍니다. 십자가의 화해의 영이 어느 때보다 미얀마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미얀마의 주인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구원자이심이 미얀마 땅에서 고백되기를 더욱 소망합니다. 미얀마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516_YH_France N
누벨칼레도니 유혈소요로 4명 사망…佛, 12일간 비상사태 선포
20240516 Congo
민주콩고, 반군 공격으로 실향민 수용소에서 18명 사망 
300_2_1_Malawi(1068)
말라위, 엘니뇨로 극심한 가뭄 직면… 900만명 기아 위기
20240515_USA_Lauren Handy
[오늘의 열방] 美 법원, 자물쇠로 자기 몸 묶고 낙태진료소 출입막은 활동가에게 57개월형 선고 외 (5/16)

최신기사

누벨칼레도니 유혈소요로 4명 사망…佛, 12일간 비상사태 선포
민주콩고, 반군 공격으로 실향민 수용소에서 18명 사망 
한-슬로바키아 외교회담… 11년만에 외교장관 방한
방글라데시 MBB 기독교인, 집에서 찬송 했다는 이유로 구금
말라위, 엘니뇨로 극심한 가뭄 직면… 900만명 기아 위기
[오늘의 한반도] 한국 교회 생명 나눔 참여, 4월 1545명 성도 장기기증 등록 외 (5/16)
[오늘의 열방] 美 법원, 자물쇠로 자기 몸 묶고 낙태진료소 출입막은 활동가에게 57개월형 선고 외 (5/16)
Search

실시간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