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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근본주의(1): 근본주의는 혐오스런 단어인가?

▲ 사진 : Pixabay

당신은 근본주의자라고 불려본 적이 있는가? 최근 수년 동안 이 단어는 종교인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대중들과 세속의 언론들이 극단주의를 정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 안타깝다. 오늘날 그들은 지하드(이슬람의 전쟁)를 수행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세상에서 유행하는 것과 맞지 않는 모든 신념들을 다 극단주의에 포함시키고 있다.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결혼을 지키는 것도 포함된다.

믿지 않는 세상은 교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없기에, 그들과 반대의 믿음을 가진 근본주의자들을 다 극단주의자로 분류한다. 그러기에 죄로 눈이 어두워진 세상은 크리스천 근본주의자들과 이슬람의 근본주의자들의 다른 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다호 대학의 철학 교수인 닉 기어(Nick Gier)는 학계에 유행하는 일반적인 관점을 이렇게 특징 짓는다:

“크리스천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는 무서운 공통점이 있다. 이 둘 다 세상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으로 나누고, 또 그들 자신이 누가 구원을 받고 누가 파멸을 당할지 정함으로써 그들이 우리의 삶을 가지고 마치 자신들이 신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둘은 인간이 세운 가장 평화적이고 번영적인 사회기관, 자유민주주의의 시대적 문화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들은 교회와 정치의 분리됨을 거절하고 그들만의 관점에서 보는 신령한 법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들의 정부를 세우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이 가져온 결과는 모든 근본주의를 하나의 위협으로 간주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진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들을 없애고자 한다.

복음주의 크리스천 사이에서 ‘근본주의’는 보통 금지 사항과 연관되어 있다. “춤추지 말라, 마시지 말라, 혹은 씹지 말라; 그렇게 행동하는 여자들과 함께 하지 말라.” 많은 근본주의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고정관념이 실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쉽게 인정할 것이다. 이러한 교회들에서는 춤, 술, 카드 및 영화 관람이 교인들에게 금지되어 있다. 근대의 복음주의 관점에서 근본주의 기독교를 보면 아무런 재미도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근본주의는 지금 세계로부터의 비웃음거리와 교회 출신자들의 경멸을 조장하는 단어일지 모르지만, 교회사는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준다.

20세기 초, 독일의 신학적 자유주의의 손길이 미국에 상륙했다.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대한 자유주의적 강조는 성서적 권위, 무오성 및 충분성을 훼손시켰고 교리적 순결은 교회 내에서 위협을 받았다. 극단주의가 아닌, 상승하는 자유주의가 교회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 되었다. 그 시대의 영웅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기독교의 근본 진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다. 따라서 기독교 근본주의는 성서적 진리를 위해 필요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 탄생하게 되었다.

근본주의는 결코 기독교 강경파나 극단주의자들을 위한 분출구로 생각되지 않았다. 이것은 혐오스런 말이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에게는 방어하고 싸워야 하는 근본적인 성경적 진리가 있다(빌 1:16, 벧전 3:15, 유 3). 그리고 이러한 소중한 진리들을 위해 싸우는 것은 1세기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앞으로 우리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어떠한 근본을 위해 싸웠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교회사가 힘이 되는 교훈을 우리에게 말해줄 것이다. 다음 시간을 놓치기 않길 바란다. [복음기도신문]

카메론 부텔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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