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외국인이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해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무슬림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산 채로 불태워져 사망하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4일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지난 3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콧의 한 스포츠용품 공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수백여 명의 무슬림 남성들이 스리랑카 국적의 공장 관리자 프리얀타 쿠마라를 폭행했다.
이들은 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해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쿠마라를 공장 안에서 때리다가 밖으로 끌어내 몸에 불을 붙이고 ‘신성모독’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런 상황에서 셀카를 찍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50여 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총 100여 명이 범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병원으로 옮겨진 쿠마라의 시신도 부검해 자세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철저히 수사해 모든 책임자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육군대장인 카마르 자베드 바자 장관도 성명을 통해 “냉혈한 살인이고 최대한의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이슬람교 성인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찢은 피의자가 신성모독죄로 체포되자, 주민 수백 명이 경찰서로 몰려와 직접 참수하겠다 집단 난동을 부리는 가하면, 작년 10월에는, 한 프랑스 역사 교사가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게 살해당했다. 당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이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하자 파키스탄에서는 반(反)프랑스 과격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2억 2000만 명 중에 무슬림이 97%인 이슬람국가로, 신성모독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나 종신형이 선고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금 세계에서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잔혹하게 다루는 일이 이슬람국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성모독죄로 박해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이 같은 일이 이웃이나 동료로 함께 지내다가 특정인을 지목하여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누명이며 개인 복수용으로 신성모독죄가 악용되기도 한다. (관련기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현지에서도 이 같은 사건의 잔혹함과 냉혹한 무슬림들의 소행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 같은 악습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이는 무슬림이 갖고 있는 율법적 체계 때문이다. 이들이 생명에 대한 경외함과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잔혹한 일인지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 1:4~5)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 죄없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실 정도로 우리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이 땅의 영혼들이 생명의 값어치와 소중함을 깨닫는 놀라운 일이 일어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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