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구독자들은 복음기도신문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서 또는 가가호호 방문하여 신문을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이나 교회, 단체의 기도시간에 열방의 소식을 보며 함께 기도할 때 본지를 기도정보로 사용하고 있다. 본지 독자 몇 분들이 본지를 구독하며 누리는 은혜를 소개한다.
“무엇을 기도할 지 알려준 신문입니다.”
저는 막연하게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일별로 기도할 제목을 적어두긴 했지만 제 기도는 언제나 일이십 분 정도면 다 끝나는 그런 기도였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일이십 분 안에 대화가 끝나는 관계라면 친한 사이가 아닌데…. 주님과 제가 그런 관계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복음기도신문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기도하던 제게 신문의 모든 내용이 기도제목 같아서 밑줄을 쳐가며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이 뜨거워져 늦은 밤, 신문 위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먼저는 제가 모르는 소식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했고, 감각 없이 기도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면서 가슴이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 밑줄 친 신문을 들고 교실로 들어가 수업시작 전에 학생들에게 읽어주고, 말씀 암송하는 선생님들께도 나누고 같은 제목으로 기도하면서 정기구독을 권해드렸습니다. 요즘은 복음기도신문 다음호가 기다려집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 막연했던 제게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려 준 복음기도신문!
문득 잠언 25장 13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문을 제작하며 땀 흘리고 계실 주님의 충성된 일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복음과 기도의 증인된 삶,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 지소영(꿈의학교 교사)
“너희가 고민하는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여기에 있어”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에서는 정기적으로 복음기도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그리고 내게 복음기도신문을 배포하는 임무가 맡겨졌다. 처음에는 어떻게 신문을 돌려야 할지 난감했다.
점점 쌓여가는 신문을 보며 생명의 보화를 땅에 묻어 두는 것만 같았다.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당시 공동체가 살던 대학로를 비롯해 지하철, 교회, 아파트 단지,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등으로 신문을 들고 갔다.
그렇게 여러 곳에서 신문을 나눠주던 중 모교에서 주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다. 연세대학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길게 펼쳐져 있는 백양로는 나의 대학시절 정욕과 탐심에 갇혀 지독하게 자아추구를 하며 걸어 다녔던 장소였다. 그랬던 그곳을 정확히 10년 후, 주님은 나에게 복음기도신문을 들고 다시 서게 하셨다. 정말 감격이었다. 하나님 없이 세상을 추구하며 질주하던 존재를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이곳에 서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백양로를 올라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신문을 돌리기 시작했다. 학생이라면 대부분 후배들일 것이다. 진리를 몰라 방황하며 목마른 심령을 지닌 그들, 예수님의 십자가 없이는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워 열정적으로 신문을 나눠줬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너희들이 무엇을 고민하든지 모든 문제의 해답이 예수님께 있어. 이 신문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게 해줄 수 있어. 제발 읽어다오. 제목만이라도 좋으니….”
재학 시절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기도실에 들어갔다. 우연히 기도실 한편에 있는 기도 방명록을 보게 되었다. 별다른 기대 없이 보다가 그들의 영혼 안에서 자신들의 실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 저 예수님을 믿는데, 왜 이래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잖아요? 그런데 저는 왜… 죄가 끊어지지 않죠?’
그들의 기도제목을 보는 순간 ‘할렐루야! 맞아. 이곳에 기도하러 오는 영혼들에게도 필요한 것은 복음뿐이지!’라며 내 안에서 탄성이 나왔다. 그리고 기도실에 내 연락처와 함께 복음기도신문을 놓고 왔다.
신학대학 건물로 발길을 옮겼다. 게시판에 신문을 올려놓고 생각했다. 자의든 타의든 내가 신학을 전공한 것은 주님의 부르심이었다. 사도신경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성경 한 페이지도 읽지 않고 이곳을 졸업한 내가 선교사가 되다니…. 마침내 전공을 찾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면서도 감사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선교사로 부르신 것처럼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소망했다. 돌아오는 길에 기독교 연합회 사무실과 응원단실을 찾아 신문을 나눠주었다. 선배라고 크게 인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축복했다.
하나님은 이전에 모교가 복음화 되도록 나를 통로로 사용해주시라던 기도에 이렇게 응답해주셨다.
또한 복음기도신문을 읽고 보는 자마다 복음 되신 예수님을 생명으로 만나게 해달라는 이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또한 믿는다. / 황장현 선교사(문화행동 아트리)
“일본어로 번역하며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은혜 누려요”
저는 주님의 은혜로 복음기도신문을 일본어로 번역하고 있는 작은 자입니다. 2011년의 일본 동북(東北)지역 지진을 경험하며 인간의 죄와 주님의 심판과 구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복음기도신문의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큰 은혜입니다.
너희는 두려워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느냐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이사야 44:8)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보잘 것 없는 능력이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을 번역해가면서 저는 새롭고 놀라운 일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번역을 통해 그 누군가에게 복음이 전파되며 은혜가 흘러갈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저에게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도 컸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알게 하셨고 당신의 자녀들이 이 땅에 주님의 증인으로서 얼마나 고난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죄와 싸우며 복음을 나누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많은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가 신문 안에는 풍성했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기 위해서 번역의 한 역할을 주셨으며, 저는 그 주님의 은혜를 오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일본에 대한 사랑을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신문을 통해서 일본 어딘가에 있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문을 제작하며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능력의 한계와 싸우며 열심히 순종하고 있을 일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경 본지 편집위원(일본 센다이)